지난달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지역본부 앞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 콜센터 노동조합원들이 고객센터 직영화를 촉구하며 청와대로 행진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지난달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지역본부 앞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 콜센터 노동조합원들이 고객센터 직영화를 촉구하며 청와대로 행진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직원들이 파업에 돌입했다. 지난 달 파업을 중단한 지 약 10일 만이다. 올해만 들어서 세 번째 파업이다.

1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는 "고객센터 직영화-직접고용을 촉구하는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한다"고 전했다.

고객센터는 건강보험 대국민 전화 문의 및 상담 서비스를 대행하는 곳이다. 건보공단은 민간위탁 방식으로 고객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노조는 건보공단이 협력 업체에 위탁해 운영하는 고객센터의 직원들을 공단이 직접 고용하라고 요구 중이다.

고객센터 노조는 지난달 10일 2차 파업에 나섰으며 이후 업무에 복구했다. 직접 고용 여부를 건보공단 사무논의협의회에서 다루기로 합의했지만 고객센터 노조는 다시 직고용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고객센터 노조는 "지난 6월 27일에 열린 민간위탁사무논의협의회 4차 회의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아직도 민간위탁 유지, 자회사로 전환, 소속기관으로 전환, 직접고용 전환 등 모든 경우의 수를 여전히 늘어놓았다"며 "지난 2월부터 시작한 국민건강보험 고객센터지부의 파업으로 고객센터 노동자들의 외주화 문제가 심각하다는 점이 다 드러났는데도 아직도 모든 경우의 수를 검토하겠다는 태도를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건보공단 직원 상당수는 공정성에 어긋난다며 반발하고 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