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구 마트 고객 1만2천여명 음성…3천400여명 검사 중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7명이 늘었다.

대구서 PC방 관련 4명 등 7명 신규 확진(종합)
1일 대구시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7명이 증가한 1만605명이다.

주소지별로 북구 4명, 달서구 2명, 동구 1명이다.

신규 확진자 중 4명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으로 확인된 북구 태전동 한 PC방 관련으로 모두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왔다.

지난달 12일 20대 이용자 1명이 확진된 데 이어 다른 이용자와 동거 가족, 지인 등으로 확산해 관련 누계는 14명으로 늘었다.

또 1명은 달서구 일가족 관련이다.

지난달 25일 가족 4명이 한꺼번에 감염경로 불상으로 확진된 뒤 n차 감염 등으로 누적 확진자가 6명이 됐다.

나머지 2명은 각각 경북 영주와 경기도 이천 확진자의 접촉자로 파악됐다.

방역 당국은 직원 9명과 동거가족, n차 감염 등 13명이 확진된 달서구 대형마트와 관련해 현재까지 고객 1만5천600여명을 진단검사했다.

이 가운데 1만2천200여명이 음성으로 나왔고, 나머지 3천400여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방역당국은 마트 직원 861명 중 71명을 자가격리시키고 발열 체크 담당자, 흡연실 이용자 등 123명을 능동 감시토록 했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는 80명으로 전국 7개 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 분산 입원해있다.

시 방역당국은 이달부터 사회적거리두기 단계를 1단계로 낮췄지만, 고위험시설인 요양병원·요양시설 종사자에 대해서는 2단계에 준하는 선제검사를 할 방침이다.

백신 접종률 75% 이상인 시설은 2주에 1회씩, 75% 미만인 곳은 주 1회씩 검사한다.

요양병원 환자는 2주 1회를 유지하고 백신 접종 완료자는 선제 검사 대상에서 제외한다.

전체 시민 수 대비 코로나19 백신 1·2차 접종률은 각각 27.2%와 8.7%로 전국 평균인 29.9%, 9.8%보다 다소 낮다.

김대영 시민건강국장은 "7월부터 거리두기가 완화돼 시민들이 그동안 미룬 모임을 많이 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