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모피셔 회사의 연구진 모습. 인천경제청 제공
써모피셔 회사의 연구진 모습. 인천경제청 제공
미국 매사추세츠 월썸에 본사가 있는 써모피셔 회사가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송도국제도시에 바이오의약 공정 지원센터를 오픈했다. 이곳에서는 mRNA(메신저리보핵산)을 포함한 다양한 종류의 백신 생산에 필요한 최첨단 공정 솔루션 체험이 가능하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써모피셔 사이언티픽이 최첨단 바이오 의약품 기술경험 센터인 ‘바이오 프로세스 디자인 센터(BDC)’를 개소했다고 1일 밝혔다.

써모피셔는 생명과학 분야 80만 종의 제품 및 이와 관련된 첨단 기술 서비스를 세계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300억불(약 33조원)이며 고용규모 7만 명에 이르는 생명과학 연구·공정 제품 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이다.

최근 미국 제약사 모더나와 백신생산 계약을 체결, 세계 백신 수급에 앞장서고 있다. 바이오 프로세스 솔루션 기업을 넘어 위탁생산(CMO)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BDC는 바이오 의약품 공정 디자인 전문가를 양성하고 다양한 고객 맞춤형 교육 세미나 및 컨퍼런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바이오의약 기업들은 mRNA백신을 포함한 다양한 종류의 백신 생산에 필요한 최첨단 공정 솔루션 체험을 할 수 있다. 환자의 혈액에서 얻은 줄기세포 등을 분리, 배양 및 정제까지 가능한 모든 공정 솔루션을 한 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다.

BDC는 지난해 9월 설립 이후 바이오 의약품 연구 및 생산에 사용되는 배양, 정제공정, 품질분석 등 다양한 프로세스 구현이 가능한 100여개의 공정 장비를 구축해 왔다. 실험실과 교육 공간 조성을 거쳐 이날 오픈했다.

석수진 써모피셔 사이언티픽 코리아 대표는 “BDC를 바이오 의약품 개발 및 생산 기업들의 최고 기술 파트너로서, 한국의 바이오산업 발전과 국가경쟁력 향상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