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 "목소리 크다고 원칙 안 맞는 일 용인 안 돼"
이용섭 광주시장은 시청 앞에서 연일 계속되는 집회, 시위와 관련해 "원칙 있고 정의로운 행정을 펼쳐달라"고 1일 주문했다.

이 시장은 이날 7월 정례조회에서 "요즘 들어 소통과 대화보다는 일방적 집회와 시위 등 집단행동으로 뜻을 관철하려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며 "정의로운 광주에서는 목소리를 크게 낸다고 해서 법과 원칙에 맞지 않는 일이 용인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반대로 소수의 작은 목소리라고 해서 해야 할 일을 소홀히 하거나 외면해서는 안 된다"며 "광주가 역사 속의 의향이 아니라 현실에서도 반칙과 특권이 통하지 않는 공정한 사회의 대명사가 될 수 있도록 원칙과 정도의 시정을 펼쳐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계할 일은 분열과 갈등, 지킬 것은 나눔과 연대의 광주 정신과 통합이라고 이 시장은 거듭 강조했다.

특정 사안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광주시청 앞에서 이어지는 집회 중 일부를 겨냥해 대응 지침을 제시한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취임 3년을 맞은 이 시장은 이날부터 나란히 공식 시행된 공공 배달 앱과 자치경찰제 안착 지원,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맘(MOM) 편한 광주' 정책 확대를 지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