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765명-해외 61명…누적 15만8천549명, 사망자 3명 늘어 총 2천24명
서울 347명-경기 264명-부산 29명-충남 27명-대전 25명-인천 22명 등
수도권 주간 일평균 확진자 509명…어제 2만7천286건 검사, 양성률 3.03%
신규확진 826명, 3차 대유행후 176일만에 최다…해외유입도 급증(종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면서 2일 신규 확진자 수는 800명대로 치솟았다.

800명대 확진자는 '3차 대유행'이 정점(작년 12월 25일, 1천240명)을 찍고 내려오던 시점인 올해 1월 7일(869명) 이후 근 6개월, 정확히는 176일 만이다.

특히 최근 들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700∼800명대 확진자가 쏟아지는 가운데 다양한 형태의 크고 작은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연일 속출하고 있어 확진자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더욱이 전파력이 더 센 것으로 알려진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국내에서 속속 발견되는 상황에서 해외유입 확진자도 급증하는 추세여서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신규확진 826명, 3차 대유행후 176일만에 최다…해외유입도 급증(종합)
◇ 지역발생 765명 중 수도권 619명, 80.9%…새 거리두기 3단계 범위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826명 늘어 누적 15만8천549명이라고 밝혔다.

전날(762명)보다 64명 늘었다.

그동안 신규 확진자는 검사 건수 증감에 따라 300∼600명대를 오르내리며 폭넓은 '정체국면'을 유지해 왔으나, 지난주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속출하면서 증가세가 가팔라지는 양상이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68명→614명→501명→595명→794명→762명→826명이다.

이 기간 500명대·600명대·700명대가 각 2번이고, 800명대가 1번이다.

1주간 하루 평균 약 680명꼴로 나온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636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765명, 해외유입이 61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달 30일(759명)부터 사흘째 700명대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서울 337명, 경기 260명, 인천 22명 등 수도권이 총 619명(80.9%)이다.

최근 1주간 수도권의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509명으로, 새 거리두기의 3단계(500명 이상) 기준을 넘어섰다.

신규확진 826명, 3차 대유행후 176일만에 최다…해외유입도 급증(종합)
비수도권은 충남 27명, 부산·대전 각 25명, 경남 12명, 울산 10명, 대구 8명, 강원·충북·전북·경북 각 7명, 전남 4명, 제주 3명, 광주·세종 각 2명 등 총 146명(19.1%)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마포구 음식점 및 경기 지역 영어학원 집단발병 관련 누적 확진자가 242명까지 불어났다.

이 중 일부는 델타 변이에 감염됐다.

또 서울 강서구 실내체육시설 관련(누적 12명), 서울 서초구 음식점(14명), 인천 남동구 코인노래방(10명), 경기 양주시 고등학교(27명) 관련 신규 감염도 확인됐다.

◇ 해외유입, 작년 7월 말 이후 최다…위중증 환자 1명 늘어 총 145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61명으로, 전날(50명)보다 11명 많다.

61명은 지난해 1월 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두 번째로 많은 수치이자 같은 해 7월 25일(86명) 이후 11개월여, 342일 만에 최다 기록이다.

이 가운데 33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8명은 서울(10명), 강원(7명), 경기·부산(각 4명), 대구·울산·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들은 18개 국가에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며 내국인이 37명, 외국인이 24명이다.

나라별로는 인도네시아가 27명으로 전체의 44.3%를 차지했다.

이어 우즈베키스탄 9명, 미얀마·탄자니아 각 4명, 러시아 3명, 필리핀 2명, 중국·인도·카자흐스탄·캄보디아·스리랑카·아프가니스탄·쿠웨이트·폴란드·캐나다·콩고민주공화국·가나·시에라리온 각 1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347명, 경기 264명, 인천 22명 등 총 633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누적 2천24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28%다.

위중증 환자는 총 145명으로, 전날(144명)보다 1명 늘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295명 늘어 누적 14만8천319명이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528명 늘어 총 8천206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천64만1천603건으로, 이 가운데 1천35만2천388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13만666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2만7천286건으로, 직전일 3만5천245건보다 7천959건 적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3.03%(2만7천286명 중 826명)로, 직전일 2.16%(3만5천245명 중 762명)보다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49%(1천64만1천603명 중 15만8천549명)다.

신규확진 826명, 3차 대유행후 176일만에 최다…해외유입도 급증(종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