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숙' 디섐보 또 공개 저격한 켑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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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직전에 캐디와 갈라선 디섐보 보란 듯
트위터에 "내 캐디는 100점…가장 친한 친구"
트위터에 "내 캐디는 100점…가장 친한 친구"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31·미국·사진)가 ‘앙숙’ 브라이슨 디섐보(28·미국)에게 또 잽을 날렸다. 캐디와 헤어진 디섐보를 공개적으로 비꼬았다.
켑카는 2일(한국시간) 트위터에 자신의 캐디인 리키 엘리엇과 함께 찍힌 사진을 올리며 “(지금까지 이뤄낸 성과들은) 리키가 없었다면 해낼 수 없던 것”이라며 “그는 100점짜리 캐디이자 나의 가장 친한 친구”라고 적었다.
켑카가 갑자기 캐디와 친분을 과시하고 나선 건 디섐보 때문이다. 미국 골프채널 등에 따르면 디섐보는 이날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디트로이트GC(파72)에서 열린 로킷모기지 클래식(총상금 750만달러) 1라운드를 앞두고 캐디 팀 터커와 결별했다. 두 사람은 1라운드가 열리기 전날 저녁에 갈라선 것으로 알려졌다. 디섐보는 PGA(미국프로골프)투어 8승을 모두 터커와 합작했을 정도로 선수 생활 대부분을 함께한 각별한 사이다. 디섐보는 갑작스레 터커와 헤어지면서 이날 자신의 후원사 코브라 직원에게 급히 캐디백을 맡겼다. 정황상 디섐보와 터커의 ‘불화설’이 설득력을 얻는 상황에서 이를 켑카가 비꼰 것이다. 켑카는 또 다른 트윗에 “오늘을 ‘캐디의 날’로 지정해야 한다”고 적기도 했다.
켑카와 디섐보의 사이가 언제부터 틀어졌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화는 켑카가 먼저 냈다. 지난 5월 켑카가 방송 인터뷰를 할 때 디섐보가 근처를 쇠 징 스파이크를 신고 소리 내며 지나가자 켑카가 짜증 가득한 표정을 지은 게 큰 화제를 모았다. 지난달에는 켑카가 금지약물을 복용했다가 적발된 선수 영상을 올렸다. 디섐보의 괴력이 금지약물에서 힘을 얻어 나왔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디섐보는 “나는 복근이 있고 켑카는 없다”고 받아쳤다. 켑카는 무릎 부상에서 회복하느라 배가 조금 나왔는데 디섐보가 이를 비꼰 것이다.
켑카의 트윗 때문인지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로킷모기지 클래식에 출전한 디섐보는 1라운드에서 이븐파 공동 110위로 부진했다.
데이비스 톰프슨(22·미국)이 9언더파 63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섰다. 지난달 프로로 전향한 톰프슨은 네 번째 출전한 PGA투어 대회에서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을 세우며 ‘신인 돌풍’을 예고했다.
김시우(26)는 선두권에 오르며 올 시즌 PGA투어 2승 기회를 잡았다.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친 그는 공동 7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강성훈(34)도 버디 6개, 보기 3개로 3언더파를 기록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켑카는 2일(한국시간) 트위터에 자신의 캐디인 리키 엘리엇과 함께 찍힌 사진을 올리며 “(지금까지 이뤄낸 성과들은) 리키가 없었다면 해낼 수 없던 것”이라며 “그는 100점짜리 캐디이자 나의 가장 친한 친구”라고 적었다.
켑카가 갑자기 캐디와 친분을 과시하고 나선 건 디섐보 때문이다. 미국 골프채널 등에 따르면 디섐보는 이날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디트로이트GC(파72)에서 열린 로킷모기지 클래식(총상금 750만달러) 1라운드를 앞두고 캐디 팀 터커와 결별했다. 두 사람은 1라운드가 열리기 전날 저녁에 갈라선 것으로 알려졌다. 디섐보는 PGA(미국프로골프)투어 8승을 모두 터커와 합작했을 정도로 선수 생활 대부분을 함께한 각별한 사이다. 디섐보는 갑작스레 터커와 헤어지면서 이날 자신의 후원사 코브라 직원에게 급히 캐디백을 맡겼다. 정황상 디섐보와 터커의 ‘불화설’이 설득력을 얻는 상황에서 이를 켑카가 비꼰 것이다. 켑카는 또 다른 트윗에 “오늘을 ‘캐디의 날’로 지정해야 한다”고 적기도 했다.
켑카와 디섐보의 사이가 언제부터 틀어졌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화는 켑카가 먼저 냈다. 지난 5월 켑카가 방송 인터뷰를 할 때 디섐보가 근처를 쇠 징 스파이크를 신고 소리 내며 지나가자 켑카가 짜증 가득한 표정을 지은 게 큰 화제를 모았다. 지난달에는 켑카가 금지약물을 복용했다가 적발된 선수 영상을 올렸다. 디섐보의 괴력이 금지약물에서 힘을 얻어 나왔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디섐보는 “나는 복근이 있고 켑카는 없다”고 받아쳤다. 켑카는 무릎 부상에서 회복하느라 배가 조금 나왔는데 디섐보가 이를 비꼰 것이다.
켑카의 트윗 때문인지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로킷모기지 클래식에 출전한 디섐보는 1라운드에서 이븐파 공동 110위로 부진했다.
데이비스 톰프슨(22·미국)이 9언더파 63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섰다. 지난달 프로로 전향한 톰프슨은 네 번째 출전한 PGA투어 대회에서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을 세우며 ‘신인 돌풍’을 예고했다.
김시우(26)는 선두권에 오르며 올 시즌 PGA투어 2승 기회를 잡았다.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친 그는 공동 7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강성훈(34)도 버디 6개, 보기 3개로 3언더파를 기록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