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맨의 시대가 온다

<프롤로그>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던 인류는 코로나바이러스라는 전대미문의 복명을 만나면서 모든 문명 활동이 퇴보되는 위기를 맞이하였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이러한 위기는 다가올 미래에 대한 획기적 대비를 강하게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그것은 미래를 이끌어갈 주역은 특별한 발상과 역량으로 입체적으로 행동하는 신인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영화<엑스맨(X-Men), 2000>에서는 유전자 변이로 탄생한 특별한 능력을 가진 돌연변이들이 기존의 인간 사회에서 기득권들이 정한 룰과 관습에 의해 핍박 당하며 좌절하지만 고통을 감내하면서 새로운 공존의 세계를 만들어 간다. 우리는 밖으로는 글로벌 자국 이기주의와 안으로는 불합리가 가득한 사회에서 문제와 갈등을 해결하고 선진화를 만들어낼 정의감과 특별한 역량을 가진 신개념 엑스맨들의 출현이 절실하다.

<영화 줄거리 요약>
자신의 정체성을 잃고 혼동 속에 정처 없이 떠돌이 생활을 하던 로간(휴 잭맨 분)은 선술집에서 우연히 만난 또 다른 돌연변이 로그를 만나 이동 중 어둠의 리더 매그니토(이안 맥겔런 분)의 사주를 받은 돌연변이들에게 공격을 받는다. 그러나 찰스 자비에 교수(패트릭 스튜어드 분)가 운영하는 영재학교 멤버들에게 구조되어 새로운 삶을 시작하지만 돌연변이들을 제거하려는 인간과 그에 맞서는 매그니토는 전쟁에 돌입한다. 하지만 현명한 자비에 교수는 그를 따르는 선량한 돌연변이로 구성된 엑스맨들의 팀워크로 인간들과의 평화로운 공존을 지켜내게 된다. 하지만 이것은 잠시뿐 돌연변이를 증오하고 적대시하는 인간들과 살아남으려는 돌연변이들과의 전쟁은 피할 수 없는 운명으로 다가온다.

<관전 포인트>
A. 엑스맨들의 초능력은?
@찰스 자비에 교수: 인간과 돌연변이가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다고 믿으며 소외당한 돌연변이들을 모아 뉴욕 웨스트체스터에서 영재학교를 운영하는 정의로운 돌연변이의 진정한 리더. 그는 탁월한 염력과 텔레파시 능력을 보유하고 세리브로라는 염력을 극대화하는 기계로 악의 세력에 대항한다.
@매그니토: 본명은 에릭으로 자장과 금속을 마음대로 조정하는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다. 한때는 인간과 평화로운 공존을 기대했으나 자신의 가족이 인간들에게 죽임을 당하고 난 뒤 모든 인간을 적으로 돌리고 자신을 따르는 돌연변이들을 모아 인간과의 전쟁을 시작한다.
@울버린: 본명은 로간으로 아다만티움이라는 강력한 금속의 갈퀴 손톱이 몸 안에 숨겨져 있다가 위기 시 몸밖으로 나오면서 치명적인 인간 병기가 된다. 그는 스스로 치유하는 초능력을 지니고 있어 영원 불사의 존재로도 나온다.
@스톰: 본명은 '오로로 몬로'로 돌풍 등 날씨를 마음대로 조장할 수 있고 착한 심성을 지니고 있다.
@사이클롭: 본명은 스콧 서머스로 강력한 레이저를 발사할 수 있는 눈을 가지고 있고 평소에는 특수 안경으로 에너지 빔을 조절한다.
@로그: 만지기만 하면 상대방의 기억과 힘을 빨아들일 수 있는 신비한 능력을 가지고 있어 매그니토가 인간과의 전쟁에 그녀를 활용하기 위해 납치한다.
@미스틱: 모습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나 매그니토를 사랑하여 그를 도와 악역에 가담한다.
@진 그레이: 사비에 교수와 같이 강력한 염력과 텔레파시 초능력을 가지고 있으나 자유를 갈구하는 강력한 이중 자아인 피닉스라는 힘이 암흑의 힘을 발산하기도 한다. 사이클롭의 연인이기도 하다.
@퀵실버: 본명은 피터로 공간을 자유자재로 이동할 수 있는 초능력으로 매그니토를 구하기 위해 철통보안의 펜타곤에 침입한다. 나중에 매그니토가 그의 아버지라는 것이 밝혀진다. 엑스맨 시리즈 영화에서 퀵실버가 등장할 때 나오는 음악 2곡<유리 스미스의 스위트 드림(Sweet dream)>과 <짐 크로스의 타임 인 어 보틀(Time in a bottle)은 무척 특이한 곡이다.
B. 매그니토가 인간들을 혐오하게 된 계기는?
홀로코스트의 산증인으로서 한때 자비에 교수의 친구였던 매그니토는 인간으로부터 가족이 무참히 살해당하자 자신들을 몰아내려는 인간 사회에 등을 돌리고 인류와 변종들은 결코 공존할 수 없으며 변종들이 미래를 지배할 것이라고 선언한다. 특히 상원 의원 켈리가 돌연변이 말살 정책을 추진하자 그를 납치하면서 전쟁을 시작하게 된다.
C. 엑스맨 영화 시리즈 구성은
@원작 시리즈: <엑스맨 1, 2000>, <엑스맨 2, 2003>, <엑스맨 3(The Last Stand: 최후의 전쟁), 2006>,
@비기닝 시리즈: <퍼스트 클래스(First Class), 2011>,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Days of Future Past), 2014>, <아포칼립스(Apocalypse), 2016>, <다크 피닉스(Dark Phoenix), 2019>
@울버린 시리즈: <울버린, 2000>, <더 울버린(The Wolverine), 2013>, <로건(Logan), 2017> D. 인간이 개발한 큐어라는 약의 용도는?
인간들은 돌연변이 가진 엄청난 힘에 항상 경계심을 가지고 있던 중 세포 활동이 건강하지 못해 병에 걸렸을 뿐이라며 왜곡하며 돌연변이 유전자를 제어하는 치료제 '큐어'를 개발하여 돌연변이들을 제어하려고 하자 돌연변이들은 힘을 합쳐 자신들을 몰살하려는 계획으로 받아들이고 대항하게 된다.
E. 울버린의 밝혀진 과거는?
젊은 시절부터 돌연변이에 대한 적개심을 가지고 있던 특수부대 윌리엄 스트라이크 대령은 돌연변이를 신무기로 개발하여 전쟁에 투입하기 위해 로간에게 아다만티움 금속을 주입하고 그의 기억을 뺏어 로봇처럼 살인무기로 활용했던 것이다. 스트라이크는 돌연변이였던 아들의 뇌까지 조정하여 자비에 교수의 세리브로에 침입하여 지구상의 모든 돌연변이를 말살하려는 계획을 추진한다.
<에필로그>
글로벌 기업을 만든 삼성의 이건희 회장은 탁월한 한 명의 인재가 수십만 명을 먹여살리는 시대가 왔음을 자주 강조하곤 했다. 그러나 현재의 우리나라의 현실은 권력자들의 포퓰리즘적 발상으로 편가르기식 인재정책과 평등을 가장한 수월성 교육의 폐지로 국가의 미래 경쟁력은 크게 위협받고 있다. 그러면서도 BTS, 봉준호, 김연아 같은 세계에서 인정받는 인물들은 자신들의 성과로 포장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밀레니얼과 Z세대가 벌써 모든 부문에서 주요 트렌드를 리드하듯이 미래는 엑스맨과 같은 특별한 능력과 탁월한 발상을 가진 핵심 인재들이 국가의 경쟁력을 만들고 국민에게 자부심을 선물할 것이다. 기성세대들은 그들이 가장 인간적인 힘의 상징인 '희망'을 잃지 않고 매진하여 힘없는 자들을 지키는 숭고함도 겸비할수 있도록 지원과 격려을 아끼지 않아야 할 것이다.

<한경닷컴 The Lifeist> 서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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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호의 영화로 보는 삶] 엑스맨의 시대가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