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8일 “청년 투자자의 (국내 증시) 이탈은 시장에 대한 무관심이나 투기 성향(을 갖춘) 결과가 아니다”며 “현재의 시장 구조와 제도에 대해 일정한 거리를 두고 관찰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정성과 일관성에 대한 신호가 축적될 경우, 자본의 선택 역시 달라질 여지는 충분히 존재한다”고 했다.김 실장은 자신의 SNS에 “청년 세대에게 큰 영향력을 가진 유튜버 한 분을 만났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 자리에서 “우리 자본시장을 바라보는 청년들의 ‘진짜 속마음’을 비교적 밀도 있게 들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국장 탈출은 지능순’이라는 자조 섞인 유행어를 꺼낸 뒤, “이 표현은 단순한 유행어나 과장된 자조로 치부하기 어려웠다”며 “그 안에는 오랜 시간 누적된 실망과 좌절, 그리고 분노가 응축돼 있었다”고 썼다. 그러면서 “상당수 청년 투자자들에게 한국 시장은 이미 ‘공정하지 않은 운동장’, ‘신뢰하기 어려운 구조’로 인식되고 있다”고 했다.김 실장은 청년 세대가 미국 주식 시장에 투자하는 이유를 수익률보다는 공정성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단순히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해서가 아니다”며 “‘손해를 보더라도 적어도 룰이 공정하게 작동하는 시장이라면 받아들일 수 있다’는 인식이 공통적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이어 “최근 우리 시장의 지수가 반등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학개미’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배경 역시 이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이 오는 6월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정 구청장은 8일 오후 영등포구 문래동에서 열린 '매우만족, 정원오입니다' 북콘서트에서 서울시장 출마와 관련해 "채비를 마쳤다"고 밝혔다.그는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화하는 것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려고 한다"며 "'팀 정원오'와 함께 멋지고 행복하고 편안한 서울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합당 제안 후 내홍을 겪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설 연휴가 시작되는 13일 전에 민주당의 공식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혀 달라"고 8일 촉구했다. 민주당은 오는 10일 의원총회 등을 거쳐 조속히 입장을 내놓겠다고 답했다. 조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13일까지 공식적이고 공개적인 답변이 없으면 혁신당은 합당은 없는 것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의 급작스러운 합당 제안 이후 합당을 둘러싼 민주당 내 갈등이 심해지는 데다 밀약설 등 혁신당을 겨냥한 주장까지 나오자 조 대표가 잡음 해소 차원에서 '데드라인'을 제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조 대표는 "합당하지 않고 별도 정당으로 선거연대를 이룰 것인지 아니면 선거연대도 하지 않을 것인지, 또는 하나의 정당 안에서 가치와 비전 경쟁을 할 것인지 명확하게 선택해달라"며 "(토지공개념 등) 조국당 비전과 가치에 대한 태도를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다만 합당 결정 시한에 대해선 "민주당이 (최고위 등) 공식 논의와 절차를 거쳐서 2월 15일이라고 하면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정 대표의 합당 제안 후 벌어진 민주당 내 권력투쟁 과정에서 혁신당을 향해 밀약설, '조국 대권론' 등이 유포됐다고 주장하면서 "어떠한 밀약도 없었고, 어떤 지분 논의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조 대표는 또 "정 대표와의 회동을 제안한다"며 "제가 요구한 사항에 대해 민주당이 (합당하는 것으로) 공식 결정하면 대표 간 만남이 있어야 한다.그 만남에서 다음 단계를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