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일부터 87개 해수욕장 순차적 개장…안심 콜·체온 스티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 속에서도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은 이용객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청정 피서지로 확인됐다.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 수질·백사장 '청정'…코로나 방역도 철저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은 이달 개장을 앞둔 도내 해수욕장 20곳을 대상으로 환경 안전성 평가를 한 결과 모든 지역이 청정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2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강릉 경포와 동해 망상, 속초, 삼척, 고성 화진포, 양양 낙산 등 6개 시군 해수욕장 20곳이다.

조사는 5월 26일부터 6월 21일까지 한 달여간 이뤄졌다.

이 결과 수인성 장염 발생을 유발하는 대장균과 장구균은 검출되지 않아 수질 기준에 적합 판정을 받았다.

또 어린이 활동공간인 바닥 모래의 분석 방법을 적용해 조사한 백사장 토양도 유해 중금속 5개 항목(비소, 납, 6가크롬, 카드뮴, 수은) 모두 기준 이내로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해수욕장 이용객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조사할 계획"이라며 "해수욕장 폐장 후에는 환경오염도에 대한 수질 모니터링을 하겠다"고 말했다.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 수질·백사장 '청정'…코로나 방역도 철저
강원 동해안 6개 시군은 오는 9일 양양군을 시작으로 10일 속초, 14일 동해, 15일 삼척, 16일 강릉·고성 등 87개 해수욕장을 순차적으로 개장한다.

각 시군 보건당국은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해수욕장 운영을 위해 안심 콜 서비스와 체온 스티커 도입, 다중이용시설 소독 등 철저한 방역으로 이용객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해수욕장 이용객에게도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수칙 준수를 꼭 실천해 주기를 당부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