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1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서프사이드의 12층 아파트 붕괴 참사 현장을 찾아 실종자 사진과 꽃이 걸린 펜스를 둘러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3시간 넘게 실종자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며 “연방정부가 수색·구조에 드는 비용 전부를 대겠다”고 약속했다.
테슬라가 2026년까지 원통형 배터리 4680의 새로운 4개 버전 개발에 착수한다. 향후 로보택시와 2인승 스포츠카 로드스터 등 차세대 전기차에 적용할 계획이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IT 매체 더인포메이션은 이 계획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테슬라가 새로운 네 가지 종류의 4680 배터리 설계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4680은 이 회사가 자체 생산 중인 지름 46㎜·높이 80㎜의 원통형 배터리로 현재 사이버트럭에 탑재 중이다. 기존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아 전기차 주행거리를 최대 16% 늘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과 파나소닉도 연내 시험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테슬라는 2020년 4680 배터리를 처음 공개하면서 ‘건식 전극(Dry Electrode)’ 공정을 도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기존 배터리 업계가 쓰는 ‘습식 전극(Wet Electrode)’ 공정은 양극과 음극에 액체 용매를 투입해 200도 이상 고온에서 건조하기 때문에 막대한 전력이 필요하다. 반면 건식 공정은 액체 용매를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다. 전력 소비량과 생산 비용도 최대 30% 낮출 수 있다.배터리 건식 공정은 그러나 기술적으로 양산이 어렵다. 테슬라 역시 이 벽에 부딪힌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버트럭에 탑재하는 4680 배터리는 기존 습식 공정으로 생산 중이지만 이마저도 수율(양품 생산 비율)이 높지 않다. 지난 7월 삼성증권은 수율이 45% 수준이라고 분석했다.최근 일부 외신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연내 4680 배터리의 성능과 비용 면에서 획기적인 개선이 없다면 사업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지난 7월 21일자 <백수전의 ‘테슬람이 간다’> 참조). ‘밧데리 아저
[한경ESG] 글로벌 - SBTi 지난 7월 26일 2024 파리 올림픽이 개최된 데 이어 9월 8일 2024 파리 패럴림픽이 폐막했다. 승부의 무대가 된 것은 센강과 에펠탑, 베르사유 궁전 등 명소다. 문화유적과 자산을 경기장으로 이용해 세계에 파리의 매력을 알린 것은 물론, 온실가스배출량을 과거 대회 대비 절반으로 줄였다.무관중으로 열린 도쿄 올림픽을 제외한 최근 올림픽의 평균 배출량은 350만 톤이다. 파리 올림픽은 시설 신설은 줄이고, 에너지절약과 재생에너지 활용으로 온실가스배출을 약 150만 톤 줄였다. 게다가 국내외 13개 탄소감축 프로젝트를 활용했다. 프랑스의 삼림을 회복해 이산화탄소 흡수량을 늘리는 한편, 케냐에서는 조리 기구를 가정에 배포해 삼림 파괴 원인인 장작의 벌채를 줄였다. 베트남에서는 5만kW 규모의 태양광 발전사업에 투자하기도 했다.대규모 이벤트는 관객이 이동하는 과정에서 연료를 사용하므로 이산화탄소 배출을 피할 수 없다. 파리 올림픽은 대회의 스코프 3(총외부배출량) 중 ‘피할 수 없는 배출’을 13개 프로젝트로 발행한 약 147만 톤의 탄소 크레디트(감축 또는 흡수 프로젝트를 통해 온실가스배출이 줄어든 양을 가치화한 것)로 상쇄했다. 크레디트는 투자 보상으로 획득한다. 모두 ‘골드 스탠다드’와 ‘VCS’ 등 국제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온실가스 감축 프로젝트 인증 제도의 기준을 충족했다.미국 에너지 조사업체 S&P 글로벌 플래츠에 따르면 파리 올림픽이 구입한 크레디트 가격은 7월 18일 기준 톤당 4달러(약 5300원)다. 2월 중순 2.7달러에 불과했으나 크게 상승했다. 크레디트로 배출량을 간단히 상쇄하고 싶었던 기업과 감축 프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이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자국에 겨냥한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4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이번 긴급 방문은 헤즈볼라 등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미사일 약 20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 공격을 선언한 가운데 이뤄졌다.아락치 장관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스라엘의 재보복 가능성에 대해 "우리는 비례적이고 정교하게 계산된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의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도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선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라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그리고 이란의 국익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또 "휴전을 위한 노력을 지지한다"며 "레바논 국민의 권리가 존중되고 (헤즈볼라) 저항세력이 이를 수용해야 하며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후 처음이다.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에 대한 공세를 강화했으며 나스랄라 살해 사흘 뒤인 30일에는 레바논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