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서울 마포구보건소 내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뉴스1
2일 오전 서울 마포구보건소 내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뉴스1
2일 오후 9시까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31명으로 집계돼 이틀 연속 800명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110명 늘어 최종 826명으로 마감됐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2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73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동시간대 집계된 716명보다 15명 많은 수치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살펴보면 서울 마포구 음식점-수도권 영어학원과 관련한 누적 확진자가 245명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강서구 실내체육시설(누적 17명), 마포구 댄스 연습실(22명), 수원시 주점 및 실내체육시설(42명) 등에서 추가 감염사례가 확인됐고, 호남에서는 전남 순천시 지인모임(11명), 전북 남원시 가족 및 직장(6명) 등 가까운 사이를 고리로 한 감염사례가 발생했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3일 0시를 기준으로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8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성북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시민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서울지역 일부 자치구는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한해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에 들어갔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성북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시민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서울지역 일부 자치구는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한해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에 들어갔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68명→614명→501명→595명→794명→762명→826명을 기록했다. 전날 기록한 800명대 확진자는 올해 1월7일(869명) 이후 176일 만에 처음이다.

한편, 이날 확진된 603명(82.5%)은 수도권, 128명(17.5%)은 비수도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도별로는 서울 353명, 경기 234명, 부산 38명, 대전 27명, 인천·충남 각 16명, 강원 11명, 경남 7명, 충북 6명, 대구 5명, 경북·전북·제주 각 4명, 광주 3명, 전남 2명, 울산 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세종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