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낙타 배달까지"…中 사막에 '게르' 지점 낸 KFC [강현우의 트렌딩 차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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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C는 최근 나이멍구 남서부 얼둬스지방 샹샤완 쿠부치사막에 게르 형태의 새 지점을 열었다. 쿠부치사막은 중국에서 사막투어를 가장 먼저 시작한 지역이다.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사용자들은 새 KFC 지점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어 올리면서 KFC가 지역 전통을 존중했다고 호평하고 있다. 일부는 "KFC가 앞으로 낙타 배달도 할 것 같다"는 농담을 하기도 한다.
중국에선 나이멍구 게르 매장 말고도 각 지역의 전통 양식을 따른 KFC 매장을 자주 볼 수 있다. KFC가 중국 최대 프랜차이즈로 성장할 수 있었던 '현지화' 전략의 일부다.

KFC의 중국 진출 사례는 하버드비즈니스리뷰의 케이스 스터디로 작성될 정도로 모범 사례로 인정받고 있다. 미래 고객인 어린이들을 적극적으로 공략했고, 가족들이 와서 오래 머물다 갈 수 있도록 매장 공간을 미국의 두 배 정도로 설계했다.

2020년 기준 세계에서 매장이 가장 많은 프랜차이즈는 서브웨이로 4만1600개에 달한다. 맥도날드가 3만9000개로 그 다음이다. 스타벅스가 3만2000개, KFC가 2만4000개, 버거킹이 1만8000개 순이다.
중국에선 KFC가 7100개로 가장 많다. 스타벅스가 4000개, 맥도널드가 2000개 안팎이다.
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