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체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뉴스1
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체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뉴스1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진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 감염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체육시설과 어린이집 등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 사례가 새로 확인됐다.

서울 노원구의 한 실내체육시설과 관련해 지난1일 종사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수강생 1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금까지 총 1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기 화성시 어린이집과 관련해서는 지난달 30일 이후 종사자와 원생, 가족 등 총 11명이 확진됐다.

또 강원 강릉시 축구단과 관련해 지난달 29일 이후 선수 7명과 기타 분류사례 1명 등 총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감염 규모가 커지고 있다.

서울 마포구 음식점과 수도권 영어학원 8곳과 관련한 집단감염 확진자는 10명이 더 늘어 누적 301명으로 늘었다. 이들 중 마포구 음식점 관련 확진자는 총 59명이다. 영어학원별 감염자 수를 보면 경기 성남시 학원 86명, 또 다른 성남시 학원 21명, 부천시 학원 34명, 고양시 학원 47명, 의정부시 학원 39명, 또 다른 의정부시 학원 6명, 남양주시 학원 1명, 인천시 학원 8명 등이다.

이 밖에 경기 이천시 기숙학원 누적 26명, 경기 수원시 주점-실내체육시설 누적 57명, 대전 유성구 고등학교 누적 30명, 유성구 교회 누적 88명, 대구 중구 클럽 누적 8명, 부산 감성주점-클럽 누적 10명 등에서도 추가 감염 사례가 나왔다.

코로나19 확진자 중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환자 비율은 26.8%로 집계됐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날까지 방역당국에 신고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935명이다. 이 중 2396명의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