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서울 강서구 공항동 김포국제공항 국내선청사에 사회적 거리두기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사진=뉴스1
4일 오후 서울 강서구 공항동 김포국제공항 국내선청사에 사회적 거리두기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사진=뉴스1
정부가 오는 8일부터 수도권에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7일 발표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4일 이와 관련해 "금주 초까지의 상황을 지켜보면서 수요일(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최종적으로 결정하고 발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당초 이달 1일부터 방역 수칙이 완화된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를 전국적으로 시행할 계획이었다. 수도권에는 2단계를 적용할 예정이었지만 '델타 변이' 등 확진자가 급증하자 시행 시점을 오는 7일까지 1주일 유예했다.

수도권의 최근 1주일간 일평균 확진자는 546명에 달한다. 새 거리두기 기준을 적용할 경우 500명 이상으로 이미 3단계 범위에 들어왔다.

새 거리두기 시행시 수도권에 3단계 상향 적용하는 것과 관련해 손 반장은 "현재 수도권 지자체들과 함께 이 부분은 계속 논의하고 있다"며 "수도권 지자체들은 각 자치구의 의견도 취합하고 나름대로 전문가 등의 의견을 청취하는 등 현재 의견을 모으는 중이다. 그 의견을 갖고 중앙 부처와 함께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수도권에는 기존의 거리두기 2단계가 유지되고 있다.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와 식당,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이 오후 10시까지로 제한돼 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