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생명은 김인태 대표(사진 왼쪽)와 임직원 30여명이 지난 2일 경기 포천시 소흘읍 포도농가를 찾아 영농철 일손을 돕는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4일 밝혔다. 한낮 더위에도 불구하고 김 대표를 비롯한 NH농협생명 임직원들은 포도 봉지 씌우기 작업을 수행하면서 구슬땀을 흘렸다. NH농협생명은 코로나19로 영농철 일손이 부족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돕기 위해 지난해부터 소흘농협과 함께 이 같은 행사를 기획,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올해도 소흘 농민들과 소중한 인연이 이어지면서 영농철 바쁜 일손에 작은 보탬이라도 될 수 있어 기쁘다”면서 “코로나19로 농가들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만큼 농협생명도 여러 방면에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100대 CEO]김인태 NH농협생명 사장이 새로운 10년을 준비하기 위해 가치 중심 성장 체계 확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업 가치가 튼튼한 보험사를 만들기 위한 핵심 경영 방침으로는 △고객 신뢰 최우선 △미래 가치 선도 △디지털 친환경 전환 등을 제시했다.김 사장은 올해 1월부터 NH농협생명을 이끌고 있다. 그는 취임 초기부터 협동조합 보험사의 최우선 덕목으로 고객 신뢰를 꼽으며 고객 만족 1등 보험사로 탈바꿈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 시행 중이다.김 사장은 “고객에게 꼭 필요한 보험을 개발하고 지역 농·축협과 상생해 취약 지역과 소외 계층에 봉사하는 협동조합의 핵심 가치를 강화하겠다”며 “고객 친화적 업무 프로세스 개선과 고객 접점 정비로 민원 제로에 도전하겠다”고 강조했다.NH농협생명은 김 사장의 취임과 함께 가치 중심의 경영 체질 개선으로 미래 가치를 선도하는 혁신 보험사로 거듭난다는 각오다. 상품·채널·자산 포트폴리오의 내실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사업 구조를 확립하겠다는 것이다.디지털 전환(DT)에도 박차를 가해 인슈어테크(InsureTech : 보험과 기술을 합친 단어)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도 있다.NH농협생명은 최근 신규 디지털 기업과 제휴·협업을 위해 ‘농협생명 디지털 파트너’ 페이지를 개설했다. 이에 접수된 제안은 2주일 안에 NH농협생명 담당자가 확인해 디지털 기업에 자료 보완과 설명 등을 요청한다. 검토 결과 선별된 기업은 NH농협생명과 협업할 수 있다.빅데이터 분석 플랫폼도 고도화한다. 보험 추가 가입 예측 모형을 통해 고객이 필요한 보험을 예측·제안하는 것이다. 설계사는 신규 계약 체결 가능성을 높이고 고객은 맞춤형 상품을 제안 받을 수 있다.보험 서비스의 비대면 전환이 빨라지고 있는 만큼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 방안도 모색한다. 비대면으로 고객이 직접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모바일 청약 시스템 도입을 추진 중이다. 애플리케이션을 별도로 설치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한편, 김인태 사장은 개인적 친분을 업무에서 철저히 배제할 정도로 공사 구분이 뚜렷한 인물로 유명하다. 그는 종종 점심시간에 도시락 등 간단한 음식을 먹으며 업무를 볼 정도로 업무에 매진한다.또 보험 분야의 전문성을 세세하게 살리는 경영보다 기획과 재무 전문가를 선임해 방향성을 잡아 안정적으로 회사를 이끄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한다.유호승 기자 yhs@hankyung.com
농협생명은 암 발병 전부터 진단, 치료까지 종합적으로 보장하는 ‘행복두배 NH통합암보험’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행복두배 NH통합암보험은 주계약으로 일반암 진단비를 보장하며, 소액암 진단 특약을 통해 소액암으로 진단됐을 때 보험금을 지급한다. 9대 고액암 진단 특약에 가입했다면 뇌, 폐, 췌장, 식도 등 9대 고액암의 진단비를 추가로 지급한다.재진단암보장특약에 가입하면 암 재발의 걱정을 덜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암을 진단받고 2년 경과 후 암(전립선암·기타 피부암·갑상샘암·대장점막내암 제외)으로 재진단받을 경우 보험금을 추가 지급한다. 또 암이 치유되지 않은 경우에도 완치될 때까지 2년마다 계속 암 진단비를 받을 수 있다.이 상품은 암 발생 진단비뿐만 아니라 암 발병 전 보장 특약도 신설했다. 특정 양성신생물 진단 특약과 갑상샘기능항진증 치료 특약으로 암 발병 전 전조 증상에 대해 위·대장 용종 제거와 갑상샘기능항진증 치료를 보장한다. 또한 전립선과 갑상샘 생체 세포, 조직 일부를 바늘을 이용해 추출하는 바늘생검 조직병리 진단을 받았을 때도 관련 특약을 통해 보장받을 수 있다.암 발병 이후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입원, 수술, 항암치료 등의 치료비도 보장한다. 정상세포 손상을 최소화하는 치료법인 표적 항암약물 허가치료에 대한 보장 특약을 적용했다. 암세포 성장과 확산을 억제하고 진행 속도를 늦추기 위해 호르몬을 차단·감소시키는 새로운 의료기술인 특정 항암호르몬약물 허가치료 등도 특약에 가입해 대비할 수 있다.‘행복두배 NH통합암보험’은 갱신형과 비갱신형이 있어 가입자의 경제 상황에 따라 선택 가능하다. 또 가입 유형에 따라 일반가입형과 간편가입형으로 구분돼 있다. 간편가입형을 활용하면 고혈압이나 당뇨가 있는 유병력자도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 간편가입형에서는 3개월 이내 입원·수술·추가검사에 대한 의사 필요소견, 2년 이내 입원·수술(제왕절개 포함), 5년 이내 암 진단·입원·수술 등 세 가지 사항에 해당하는지만 확인한다. 일반가입형에서는 암과 더불어 3대 질병으로 꼽히는 뇌혈관질환과 허혈성심질환 보장특약을 붙여 선택의 폭을 넓혔다.이 상품의 가입 연령은 최소 15세부터 최대 80세까지다. 보험료는 주계약 가입금액 2500만원, 2형(일반가입형), 갱신형(15년 만기 전기납)을 기준으로 남성은 월 2만750원, 여성은 월 2만6250원이다. 비갱신형(90세 만기 20년납)으로 설계한다면 남성은 월 8만9500원, 여성은 월 6만8750원이다.김인태 농협생명 대표는 “이번 신상품은 암 발병으로 인한 고액의 신의료기술 치료비를 보장함으로써 가입자가 암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보장을 확대했다”며 “소비자의 든든한 보장을 책임질 상품을 내놓겠다”고 말했다.농협생명은 지난 18일부터 ‘제33회 농·축협 연도대상’을 열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수도권, 호남권, 영남권, 중부권 등 4개 권역으로 나눠 진행 중이다. 이번 연도대상에서는 개인 부문 191명, 사무소 부문 58곳, 학습조직 부문 4곳이 수상했다. 시상식의 최고 영예인 대상은 박선미 목포무안신안축협 옥암지점장에게 돌아갔다. 사무소 부문에서는 전남 완도농협이 5년 연속 1위를 차지해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농협생명이 조합원, 농업인, 고객, 농·축협 직원 모두에게 사랑받는 생명보험사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