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30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Fed)의 새 의장 후보자를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2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의 트럼프-케네디 센터에서 열린 다큐멘터리 영화 '멜라니아' 시사회에 참석해 "내일(30일) 오전 Fed 의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차기 Fed 의장 후보로는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케빈 워시 전 Fed 이사, 크리스토퍼 월러·미셸 보먼 현 Fed 이사 등이 거론된다.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Fed를 향해 신속하고 대폭적인 금리 인하를 거듭 요구해왔으며, 자신의 뜻에 부응하지 않는다며 제롬 파월 현 Fed 의장을 강도 높게 비판해왔다.최근에는 Fed 청사 개보수 과정에서의 예산 초과를 이유로 미 법무부가 파월 의장과 관련한 수사에 착수하기도 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열린 내각회의에서도 Fed가 설정한 기준금리가 “용납할 수 없을 정도로 높다”고 지적하며 “우리는 전 세계 어디보다도 가장 낮은 금리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백악관 내각회의에서 세계 각국을 향해 "지금보다 훨씬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며 강력한 경고장을 날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취임한 이후 지금까지 부과한 관세들은 사실 매우 친절한 수준이었다고 자평하면서 앞으로 관세 폭탄의 수위가 지금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높아질 수 있음을 시사한 건데요. 이날 오전에도 본인의 SNS를 통해 언제든 관세를 올릴 수 있다는 글을 올리며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이런 행보를 두고 전문가들 사이에선 최근 미국의 관세 위협이 예전만큼 통하지 않자 트럼프 대통령이 승부수를 던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실제로 유럽의회는 미국의 그린란드 병합 요구 등에 반발하며 무역 합의를 미루고 있고, 한국의 대미 투자 역시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거든요. 여기에 연방대법원이 대통령의 독단적인 관세 부과에 제동을 걸려는 움직임까지 보이자, 이를 정면 돌파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진행 중인 관세 관련 소송에 대해서도 아주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소송을 제기한 미 중소기업들과 12개 주를 향해 이들이 중국의 이익을 대변하는 "중국 중심적 세력"이라며 날을 세운 건데요. 수년간 미국을 이용해 이득을 챙겨온 나라들이 이번 소송을 뒤에서 조종하고 있다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입니다. 결국 관세는 미국의 국가 안보와 막대한 수입을 책임지는 핵심 무기인 만큼,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만나보시죠. 임대철 기자 playlim@hankyung.com
미국이 이란을 겨냥한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이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했다.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될 경우 원유 공급 차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유가를 밀어 올렸다.2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2.21달러(3.49%) 오른 배럴당 65.4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9월 말 이후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다.외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이란이 핵 프로그램 폐기와 탄도미사일 제한을 놓고 협상에 응하지 않을 경우 대규모 공습을 포함한 군사 옵션을 검토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지도부와 안보 당국자, 핵시설, 정부 기관 등을 타격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영국 BBC는 미군 F-15 전투기와 공중급유기 등 추가 군사 자산이 중동 지역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도 “대통령이 요구하는 어떤 임무든 수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시장에서는 미국이 실제 군사 행동에 나설 경우 이란 정권이 중대한 선택의 기로에 설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이 요구하는 우라늄 농축 중단과 핵 프로그램 폐기는 이란 정권의 핵심 기반으로, 이를 수용할 경우 정권 안정성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에너지 시장의 최대 우려는 원유 수송로 차질이다. PVM의 존 에번스 분석가는 “이란이 인접 국가를 공격하거나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경우 하루 약 2000만 배럴에 달하는 원유 수송이 중단될 수 있다”며 “이로 인한 파급 효과가 시장의 핵심 리스크”라고 말했다.중동 정세 불안이 장기화할 경우 국제 유가는 지정학적 리스크 프리미엄을 추가로 반영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