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600만 배럴 증산 가능"…이란 석유장관 밝혀
이란 "미국 제재 풀리면 국제 원유시장 바로 복귀"
이란이 미국의 제재가 풀리는 대로 국제 원유시장에 신속하게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4일(현지시간) 반관영 메흐르 통신에 따르면 비잔 남다르 잔가네 석유장관은 최근 'OPEC 플러스'(OPEC+) 장관 회의가 끝난 뒤 이같이 말했다.

잔가네 장관은 "미국의 제재가 풀린다면 OPEC+ 생산국 결정과 관계없이 이란이 바로 석유 수출 시장에 참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란 경제가 심각한 도전에 직면한 상태이지만, 하루 600만 배럴까지는 원유 생산을 쉽게 늘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란 석유장관의 이런 발언은 국제 유가가 2018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오른 가운데 나온 것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OPEC+의 증산 정책 결정 연기와 이란 핵합의 복원 회담 지연 속에 국제유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는 지난 2일 회의에서 증산 규모를 합의하지 못하고 오는 5일로 최종 결정을 미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