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바이오센서, 매출 급감 가능성 제한적”
흥국증권은 5일 SD바이오센서에 대해 올해 매출이 크게 하락할 가능성은 적다고 분석했다.

최종경 원구원은 “SD바이오센서는 세계 시장에 다양한 진단 제품을 출시하며 체외진단 영역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며 “항원, 항체 개발 능력을 토대로 더욱 다양한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D바이오센서는 체외진단 전문 기업이다. 특히 신속면역화학진단기기 ‘스탠다드 Q(STANDARD Q)’는 2019년 매출 약 64억원에서 2020년 1조4120억원으로 200배 넘게 늘었다. 이 제품은 질병을 빠르고 간편하게 진단하는 것이 특징이다. 민감도와 특이도도 높다.

내달에는 현장 분자진단장비 ‘스탠다드 M(STANDARD M)’도 새로 출시한다. 기존 분자진단장비 대비 진단 시간을 단축시킨 제품이다. 최 연구원은 이 제품이 회사의 새로운 실적개선 요인이 될 것으로 봤다.

SD바이오센서는 지난해 스위스의 대형 제약사 로슈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내년 5월까지 코로나 항원·항체 진단키트 ‘스탠다드 Q(STANDARD Q)’ 등을 공급한다. 때문에 올해 회사 매출의 급감 가능성은 제한적이란 판단이다.

SD바이오센서의 희망 공모가는 4만5000~5만2000원이다. 신주 공모금액은 3722억~4313억원이다. 회사는 최초 희망 공모가를 6만6000~8만5000원으로 제시했으나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정정 요구를 받은 뒤 낮췄다. 상장 직후 시가총액은 4조5726억~5조2839억원이다. 회사는 공모자금을 공장 캠퍼스 구축 시설자금과 운영자금, 해외법인 설립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SD바이오센서는 이날 오후 1시30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공개(IPO) 진행 상황에 대해 알릴 계획이다.

이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