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5일 이달 제약·바이오 주가가 지난달 상승에 대한 숨 고르기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술이전, 인수합병(M&A), 깜짝 실적 발표 등 상승동력(모멘텀)이 발생한다면, 주가의 지속 상승도 가능할 것이란 예상이다.

허혜민 연구원은 “통상 7월은 2분기 실적 발표와 학회 비수기로 코스닥 제약 지수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도 “다만 올해는 하락보다는 6월 상승에 대한 숨 고르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주가 상승은 순환매의 영향이란 분석이다. 지난주 코스닥 제약 지수는 6% 상승하며, 코스닥 지수를 3%포인트 웃돌았다. 6월 한 달은 10% 상승해 5%포인트 상회했다. 허 연구원은 “기업들의 기초체력(펀더멘털) 변화에 비해 순환매 영향으로 예상보다 빠르게 상승한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달에도 제약·바이오주에 대한 재진입의 기회는 여전하다는 판단이다. 그는 “7월 변수를 예측하기는 어려우나 상반기에 이미 임상 중단·실패 이슈가 반영됐고, 뚜렷한 악재가 보이지 않는다”며 “기술이전 등 모멘텀이 발생한다면 촉매제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전환된 분위기로 인해 이달 주요 기업공개(IPO) 기업들의 수요 예측도 긍정적인 분위기로 흘러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전환사채(CB) 전환가액 상향 제도 개선안의 추진으로, 다수의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자금 조달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개정 이후에는 자금조달이 이전에 비해 쉽지 않을 수 있어, 기술이전을 선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이에 자금 조달을 끝낸 기업들 중, 기술이전이 가능한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을 보유한 기업을 추천했다. 나이벡 알테오젠 올릭스 메드팩토 브릿지바이오 등이다.
“7월 바이오 숨 고르기 예상…메드팩토 등 기술이전 가능성”
김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