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26)은 5일(한국시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VOA) 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로 우승했다.

고진영은 지난해 12월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지 197일 만에 통산 8번째 LPGA투어 대회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 22만5000달러를 받은 고진영은 상금랭킹 7위(79만1336달러)로 상승, 상금왕 3연패에도 시동을 걸었다.

지난달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핀란드 선수로는 처음 LPGA투어 대회에서 우승했던 마틸다 카스트렌은 시즌 첫 번째 톱10은 우승, 두 번째 톱10은 준우승으로 장식했다.

가비 로페스(멕시코)가 6언더파 65타를 몰아쳐 3위(14언더파 270타)를 차지했다.

1타를 줄인 이정은(25)은 7위(11언더파 273타)로 이번 시즌 두 번째 톱10에 올랐다.

고진영은 2021 LPGA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한 3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고진영에 앞서 박인비(33·KB금융그룹)가 KIA 클래식에서, 김효주(26·롯데)가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이름을 올렸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