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샘은 하나은행과 리모델링 분할상환 금융서비스 ‘하나 인테리어 대출’ 시행했다. 사진=한샘
5일 한샘은 하나은행과 리모델링 분할상환 금융서비스 ‘하나 인테리어 대출’ 시행했다. 사진=한샘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은 홈 리모델링 상품을 하나은행의 금융 대출로 구매할 수 있는 ‘하나 인테리어 대출’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한샘 리하우스 스타일 패키지 상품과 키친바흐, 유로 등 부엌, 욕실 제품에 적용될 예정이다. 리모델링 공사 비용을 비교적 낮은 금리의 은행 대출로 마련할 수 있어 집 전체 리모델링부터 부엌 및 욕실 공사까지 소비자의 비용 부담을 덜 수 있다.

한샘에 따르면 전용면적 84㎡ 규모의 아파트를 3.3㎡당 100만원대의 한샘리하우스 스타일패키지로 리모델링하면 약 3000만원의 공사비용이 필요하다. 이 경우 하나 인테리어 대출 서비스를 이용해 최장 60개월 동안 최저 금리 수준(연 2.6%)을 적용할 수 있다. 소비자는 매월 약 53만원의 비용을 부담하면 된다.

또 ‘밀란(Milan)’ 등급으로 부엌과 욕실 2개를 리모델링하면 약 1000만원의 공사 비용이 필요한데 비용 전액을 60개월 동안 최저 금리 수준(연 3.1%)으로 매월 18만원씩 상환하면 된다.

하나 인테리어 대출 서비스는 비대면 온라인(모바일) 대출로 이뤄진다. 재직 기간이 2년 이상 된 근로소득자 또는 사업 영위 기간이 2년 이상 된 개인사업자이면서 본인 명의 아파트 소유자(소유예정 및 공동소유 포함)를 대상으로 한다.

대출은 공사 계약서에 명시된 한샘 리모델링 상품 금액에 맞춰 가능하다. 최대 3000만원까지 고객의 신용평점으로 산출된 서울보증보험의 보증 한도 내에서 받을 수 있다. 상환방식은 거치기간이 없는 ‘원리금균등분할상환’ 방식이다. 최소 12개월에서 최대 60개월 동안 분할 상환할 수 있다. 대출금리는 우대조건에 따라 최저 연 2% 중반대의 저리 대출까지 가능하다.

안흥국 한샘리하우스 사업본부장(사장)은 “자동차 구매는 할부 금융이 보편화됐으나 이보다 더 많은 금액이 소요될 수 있는 리모델링은 금융 혜택을 받기 어려웠다”며 “이제 리모델링 공사도 제1금융권의 금융 서비스로 초기자금 부담을 크게 낮출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