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번째 052D형 구축함 취역…실탄사격 훈련도 진행
중국이 대만해협 긴장 고조 등에 대비해 함정 수를 빠르게 늘려가는 가운데, 올해 들어서만 4번째 052D형 구축함을 취역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5일 중국해군 관련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계정에 따르면 중국해군은 최근 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 게시물에서 052D형 구축함 카이펑(開封)함 취역을 처음 공개했다.

게시물에는 항공모함 랴오닝(遼寧)함을 비롯한 여러 함정의 훈련이 소개됐으며, 특히 카이펑함이 전투 시나리오에 따라 주포 및 근접무기 시스템을 이용한 실탄사격 훈련을 했다고 전했다.

또 카이펑함에서 헬리콥터가 이착륙하고, 갑판 위에서 해상을 향한 사격훈련도 했다는 것이다.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전문가 견해를 인용해 "중국 조선산업이 빠르게 발전하며 올해 상반기에만 다수의 군함이 취역했다"면서 "하반기에는 더 많은 군함이 취역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은 올해 상반기 052D형 구축함 쑤저우(蘇州)함, 화이난(淮南)함, 난닝(南寧)함을 취역시킨 바 있다.

또 055형 대형구축함 라사(拉薩)함과 다롄(大連)함, 075형 상륙강습함 하이난(海南)함, 091V형 핵탄도미사일 잠수함 창정(長征) 18호도 취역했다.

중국매체는 난양(南陽)함과 상추(商丘)함 등 056A형 소형 호위함의 취역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익명의 군사전문가는 "중국공산당 창당 100주년 행사에서 신형 전투기만 선보였고 전함을 동원한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는 하지 않았지만, 중국 조선산업은 항공산업처럼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더 많은 군함을 진수해 준비작업을 하고있는 만큼, 중국해군은 올해 하반기에 계속 전함을 인도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