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디지탈옵틱
사진=디지탈옵틱
코스닥 상장사 디지탈옵틱이 무상감자를 통해 자본잠식 우려를 해소한 가운데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고 신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지난 4월 디지탈옵틱은 결손금 보전을 위한 감자 작업을 완료하고, 자본금을 635억원 규모에서 127억원 규모로 줄였다. 감자 작업에 따라 보통주 5주를 1주로 무상병합된 주식(신주)들이 차질없이 상장됐다.

또한 최대주주인 노블바이오로부터 380억원 규모 전환사채(CB)를 만기전 취득해 소각함으로써 부채비율 감소 등 재무 안정성이 강화됐다.

회사 관계자는 "무상감자를 통해 디지탈옵틱의 자본잠식률은 50%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통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근거인 자본잠식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디지탈옵틱은 올해 관리종목 이슈를 말끔하게 불식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리종목 이슈를 해소함과 동시에 타액진단 기반 스피드 진단키트 개발과 특허를 취득하는 등 신규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관리종목 지정된 후 약 4개월만에 무상감자 및 부채비율 감소 등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고 있다"며 "수익창출 가능한 사업 다각화를 위해 인수·합병(M&A)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만큼 바이오 분야 신성장동력 발굴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