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김건희 코비나 컨텐츠 대표. 사진은 2019년 문재인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받던 모습/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김건희 코비나 컨텐츠 대표. 사진은 2019년 문재인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받던 모습/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삼성전자와의 커넥션 의혹에 대해 허위라고 반박했다.

윤 전 총장 측은 5일 대변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특정 언론 등에서는 윤 전 총장의 현재 집(배우자 명의)에 과거 삼성전자 명의로 전세 계약이 체결된 적이 있다는 사실을 근거로, 삼성전자와 윤 전 총장 사이의 무엇인가 커넥션이 있는 것처럼 허위 의혹을 지속해서 제기해 오고 있다"면서 "(배우자 김건희 씨의) 전세 계약은 해외 교포였던 삼성전자 엔지니어의 국내 거주지 마련을 위해 체결된 전세 계약으로 삼성전자가 계약자 명의로 들어갔을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의혹은 윤 전 총장의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당시에도 이미 설명되어 문제없다고 결론 났던 부분이다"라며 "해외 교포 삼성전자 엔지니어가 직접 발품을 팔며 집을 구했고, 단순히 그 집에 대한 전세 계약을 (회사 측이) 체결하였을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엔지니어 전세자금을 삼성전자가 지원했고, 그 결과 삼성전자가 계약자 명의로 들어갔다"면서 "전세 계약 종료 후 정상적으로 전세금도 모두 반환되었으며, 단순히 전세권 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삼성전자와 커넥션이 있을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 측은 "전세계약 체결 시점이 윤 전 총장이 결혼하기 전인데 삼성전자와 유착이 발생할 상황 자체가 아니었다"면서 "윤 전 총장이 국정농단 특검 등 사건에서 법과 원칙대로 엄정하게 처리했음은 모든 국민이 알 것"이라고 했다.

윤 전 총장과 삼성과 유착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근거가 전혀 없다는 것을 명백히 밝힌 것이다.

앞서 일부 언론은 윤 전 총장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집에 삼성전자 명의로 전세권이 설정됐던 사실을 두고, "삼성이 김 씨와 윤 전 총장의 관계를 알고, 전세금을 보태줬다는 의혹이 나올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