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해줘! 홈즈'가 남성 혐오(남혐) 단어를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4일 방송된 MBC '구해줘! 홈즈' 에는 결혼 후 부산에 신접살림을 차린 신혼부부가 의뢰인으로 등장했다.

의뢰인은 부산의 바다뷰가 펼쳐진 집을 희망했고 한 아파트를 본 붐의 얼굴 아래로 '못 웃는 한 남자'라는 자막이 쓰였다. 이 자막에서 '한 남'이라는 글자는 볼드 처리돼 다른 글자보다 크게 부각됐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구해줘 홈즈'가 남혐 단어인 '한남'을 의도적으로 사용한 것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한남'은 메갈리아 등 남혐 사이트에서 사용되는 단어로 한국+남자의 준말이다. 여기에 벌레 충(蟲)을 더해 '한남충'이라고 쓰기도 한다.

'구해줘! 홈즈' 측은 아직까지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