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중동 '침대 축구' 대응? 우리가 좋은 경기하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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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체격 좋은 이란, 경계할 상대…그렇다고 넘지 못할 팀도 아냐"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중동 팀들과 한 조에 묶인 축구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은 이들의 이른바 '침대 축구'에 대응할 방법은 좋은 경기력뿐이라고 강조했다.
벤투 감독은 5일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차 예선에서도 그런 행동을 경험했지만, 우리로서 어떻게 할 방법은 없다"면서 "우리 스스로 좋은 경기를 하는 것 외에는 뾰족한 수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은 1일 열린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 추첨에서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 시리아, 레바논과 A조에 묶였다.
공교롭게도 모두 중동 국가와 한 조로 묶여 원정길이 험난해졌을 뿐만 아니라, 유독 이들에게서 자주 볼 수 있는 '침대 축구'도 이겨내야 하는 처지다.
벤투 감독은 "농구처럼 실제 경기 시간만 끊는 식으로 규칙이 바뀌지 않는 이상 어떻게 할 수 없는 문제다.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변수에 걱정하고 시간을 낭비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가 좋은 경기를 펼치는 것만 고민하겠다"면서 "단단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경기력을 끌어올리겠다"고 힘줘 말했다.
벤투호는 9월 2일 이라크와의 홈 경기, 7일 레바논과의 원정 경기로 최종예선을 시작한다.
이후 올해 10월과 11월, 내년 1월과 3월 홈 앤드 어웨이로 두 경기씩 치른다.
벤투 감독은 "모든 팀이 실력이 엇비슷한 상당히 어려운 조"라며 "각 팀의 경기 스타일이 다른 만큼 거기에 맞춰 매 경기 다른 양상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1번 포트로 A조에 합류한 이란은 한국이 유독 열세를 보인 팀인데다, 과거 카를로스 케이로스 전 감독 시절 '주먹 감자 사건' 등 악연도 있다.
벤투 감독은 이란에 대해 "최근 최종예선을 1위로 통과한 적 있는 저력 있는 팀이다.
조직력과 선수 개인의 기술, 신체적 능력이 뛰어난 팀"이라며 "다시 만나는 것에 신경 쓰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란이 어려운, 경계할 상대인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해서 넘지 못할 팀도 아니다"라며 "우리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어떤 팀을 상대로 홈이든 원정이든 어려움을 극복할 능력이 있고 준비도 돼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도 보였다.
이밖에 이라크와 시리아는 "피지컬이 특히 좋은 팀이다.
거칠고 힘 있는 축구를 하며, 5백 전술을 쓰는 팀들이라 유심히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UAE에 대해선 "네덜란드 출신 (베르트 판마르베이크) 감독이 이끌고 있어서인지 네덜란드식 점유 축구를 선보이며, 전방에 능력 있는 선수가 많다"는 인상을 전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이후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아 부임 3주년을 앞둔 벤투 감독은 다음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이 현재까지는 원하는 대로 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벤투 감독은 "(8강에서 탈락한) 2019년 아시안컵을 제외하고는 잘 흘러가고 있다고 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에는 정상적이지 못한 상황에서 간헐적으로 경기했지만, 점차 정상 궤도로 올라와 원하는 과정으로 팀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종예선에서도 시간적 여유는 많지 않지만, 선수들의 신뢰 속에 월드컵에 나가기 위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경쟁력을 갖춘 팀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벤투 감독은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도쿄 올림픽 대표팀 와일드카드로 출전하지 않는 것과 관련해선 "대표팀 일정 준비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벤투 감독은 5일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차 예선에서도 그런 행동을 경험했지만, 우리로서 어떻게 할 방법은 없다"면서 "우리 스스로 좋은 경기를 하는 것 외에는 뾰족한 수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은 1일 열린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 추첨에서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 시리아, 레바논과 A조에 묶였다.
공교롭게도 모두 중동 국가와 한 조로 묶여 원정길이 험난해졌을 뿐만 아니라, 유독 이들에게서 자주 볼 수 있는 '침대 축구'도 이겨내야 하는 처지다.
벤투 감독은 "농구처럼 실제 경기 시간만 끊는 식으로 규칙이 바뀌지 않는 이상 어떻게 할 수 없는 문제다.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변수에 걱정하고 시간을 낭비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가 좋은 경기를 펼치는 것만 고민하겠다"면서 "단단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경기력을 끌어올리겠다"고 힘줘 말했다.
벤투호는 9월 2일 이라크와의 홈 경기, 7일 레바논과의 원정 경기로 최종예선을 시작한다.
이후 올해 10월과 11월, 내년 1월과 3월 홈 앤드 어웨이로 두 경기씩 치른다.
벤투 감독은 "모든 팀이 실력이 엇비슷한 상당히 어려운 조"라며 "각 팀의 경기 스타일이 다른 만큼 거기에 맞춰 매 경기 다른 양상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1번 포트로 A조에 합류한 이란은 한국이 유독 열세를 보인 팀인데다, 과거 카를로스 케이로스 전 감독 시절 '주먹 감자 사건' 등 악연도 있다.
벤투 감독은 이란에 대해 "최근 최종예선을 1위로 통과한 적 있는 저력 있는 팀이다.
조직력과 선수 개인의 기술, 신체적 능력이 뛰어난 팀"이라며 "다시 만나는 것에 신경 쓰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란이 어려운, 경계할 상대인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해서 넘지 못할 팀도 아니다"라며 "우리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어떤 팀을 상대로 홈이든 원정이든 어려움을 극복할 능력이 있고 준비도 돼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도 보였다.
이밖에 이라크와 시리아는 "피지컬이 특히 좋은 팀이다.
거칠고 힘 있는 축구를 하며, 5백 전술을 쓰는 팀들이라 유심히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UAE에 대해선 "네덜란드 출신 (베르트 판마르베이크) 감독이 이끌고 있어서인지 네덜란드식 점유 축구를 선보이며, 전방에 능력 있는 선수가 많다"는 인상을 전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이후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아 부임 3주년을 앞둔 벤투 감독은 다음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이 현재까지는 원하는 대로 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벤투 감독은 "(8강에서 탈락한) 2019년 아시안컵을 제외하고는 잘 흘러가고 있다고 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에는 정상적이지 못한 상황에서 간헐적으로 경기했지만, 점차 정상 궤도로 올라와 원하는 과정으로 팀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종예선에서도 시간적 여유는 많지 않지만, 선수들의 신뢰 속에 월드컵에 나가기 위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경쟁력을 갖춘 팀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벤투 감독은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도쿄 올림픽 대표팀 와일드카드로 출전하지 않는 것과 관련해선 "대표팀 일정 준비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