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사찰 31곳서 불전함 훔친 일당들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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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전함 훔친 일당 3명 구속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https://img.hankyung.com/photo/202107/99.11155649.1.jpg)
5일 경남 진주 경찰서에 따르면 2주동안 전국 31곳의 사찰에 들어가 불전함을 훔쳐 달아난 일당이 검거됐다.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지난달 22일 새벽 2시45분께 경남 한 사찰 대웅전에서 현금 400만원이 든 불전함을 통째로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 6월17일부터 6월30일까지 경남 22곳, 경북 5곳, 경기·강원 각 2곳 등 31회에 거쳐 현금 등 1800만원 상당을 훔친 것으로 알려졌다.
평상시 외부인 출입이 적고 관리가 허술한 사찰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새벽은 물론 대낮에도 불공을 드리는 척 사찰을 찾아 불전함 속 현금만 훔쳤다.
이에 경찰은 지난달 23일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추적에 나서 지난달 30일 통영 소재 관광지 주차장에서 일당 중 2명을 검거했다.
다음 날인 7월 1일 충남 서산에 있던 나머지 일당 A 씨를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