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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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7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00포인트(0.36%) 오른 3305.21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달 25일(3302.84) 이후 기록한 사상 최고치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3포인트(0.07%) 상승한 3295.44로 출발해 장중 한때 3313.51까지 오르기도 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7월 5일 독립기념일 대체 휴일로 휴장했다. 5일(현지시각) 유럽 주요국 증시는 경제지표 호조에 상승 마감했다.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1.88포인트(0.08%) 상승한 1만5661.97으로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4.68포인트(0.22%) 오른 6567.54,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41.64(0.58%) 상승한 7164.91에 거래를 마쳤다.

IHS마킷에 따르면 유로존의 6월 합성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9.5로 5월의 57.1에서 크게 오르며 2006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독일 6월 서비스업 PMI도 57.5로 전월(52.8)보다 상승하며 10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삼성전자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실적 개선 기대 심리가 높아지며 강세를 보였다"며 "더 나아가 유럽 증시가 경기 민감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인 점을 감안하며 국내 증시 또한 관련 기업들이 상승폭을 확대, 3300포인트에 안착했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35억원, 712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2940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SDI는 3% 넘게 올랐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도 각각 1%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셀트리온은 2% 넘게 하락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 네이버 등도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37포인트(0.23%) 내린 1044.96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7포인트(0.03%) 오른 1047.60으로 출발했으나 하락 전환하면서 6거래일 연속 이어오던 상승세를 멈췄다.

서 연구원은 "코스닥의 경우 최근 상승세에 따른 일부 차익 욕구가 높아지며 매물 소화 과정 속 보합권 등락에 그쳤다"며 "제약, 바이오 업종을 중심으로 부진하자 관련 종목이 약세를 보인 점도 코스닥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요인이었다"고 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70억원, 625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1372억원 매수 우위였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씨젠, 펄어비스가 4%대 하락세를 기록했고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알테오젠 등도 1% 넘는 하락세를 보였다. SK머티리얼즈는 2% 넘게 올랐고 카카오게임즈, 에코프로비엠 등은 소폭 상승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1원 내린 1129.7원에 마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