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서 미군 전투기 연료탱크 2개 바다에 추락…"원인 조사 중"
전북 군산시 새만금 방조제 안쪽 바다에 주한미군 전투기 연료탱크가 떨어져 미군이 조사하고 있다.

6일 미 공군 제8전투비행단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0분께 서해 상공에서 훈련 중이던 미군 F-16 전투기에서 연료탱크 2개가 해상에 떨어졌다.

연료탱크가 떨어진 장소는 새만금 내측 공사 현장 인근 바다로 파악됐다.

추락 지점 인근에서는 새만금 남북도로 건설 공사가 이뤄지고 있었으나 거리가 떨어져 인명 및 재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목격자들은 "전투기 소음이 들린 후 연료탱크 형태를 띤 물체가 새만금 남북도로 인근 물속으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미 공군은 일상 훈련 중에 전투기에 이상이 생기면서 연료탱크가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미 공군 관계자는 "연료탱크 2개가 바다에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며 "정확한 경위가 파악될 때까지는 수일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14년과 2016년에도 김제와 수원에 훈련 중이던 전투기에 이상이 생겨 연료탱크를 긴급 투하했던 사고가 있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