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입원한 룩셈부르크 총리, 심각하지만 안정적"
최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입원한 그자비에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가 "심각하지만 안정적" 상태를 보이고 있으며 당분간 병원에 있을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 등이 6일 전했다.

룩셈부르크 정부는 전날 베텔 총리의 현 상태가 "심각하지만 안정적"이라면서 의료진은 계속 관찰하기 위해 2∼4일 정도 입원이 필요한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베텔 총리는 지난달 24∼25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참석 직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같은 달 27일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당시 열, 두통 등 가벼운 증상이 있으나 자택에서 업무를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증상이 계속되자 지난 4일 입원했으며, 산소포화도 부족 진단을 받고 예방 조치 차원에서 24시간 동안 병원에 머무르기로 한 바 있다.

48세인 베텔 총리는 지난 5월 6일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회차 접종을 받았으며, 2회차 접종 예정일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인구 63만명 가량의 룩셈부르크에서는 5∼6월 일일 신규 확진자가 감소해 10명대까지 내려갔다가 최근 다시 증가해 지난 5일에는 398명을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