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종합전형(학종)에서 주요 전형자료로 활용됐던 교사추천서가 올해 대학 입시부터 없어진다.

교육부는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20차 교육신뢰회복추진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대입공정성 강화방안 이행사항을 점검했다.

2021학년도 고등학교 신입생부터 청소년 단체활동을 기재하지 않도록 하고, 2024학년도 대입 때부터 영재·발명교육 실적과 자율동아리 활동, 수상경력 및 개인봉사활동 실적 등 정규교육과정 이외 활동을 대입 전형자료로 제공하지 못하게 했다. 정규 교육과정만으로 대학 입시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교사추천서는 올해 치르는 2022학년도 대입부터 폐지된다. 자기소개서는 올해부터 종전 ‘4개 문항 5000자’에서 ‘3개 문항 3100자’로 축소되며, 현 고교 1학년 학생들이 치르는 2024학년도 대입부터 완전 폐지된다.

아울러 이날 회의에선 개교 이후 한 번도 교육부 종합감사를 받지 않은 94개 대학에 대해 2026년까지 점검을 완료하기로 했다. 현재 학생 수 6000명 이상의 대규모 사립대학 16개교에 대한 종합감사를 올해 말까지 마치고 나면 내년부터는 중소형 대학 94개교도 감사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종합감사를 이미 받은 181개 사립대와 63개 대학원대학·원격대학에 대해서도 연간 10여 개 대학을 골라 회계감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다만 종합감사 수감실적이 있다 해도 기간이 오래된 학교는 비위 등을 다시 확인하고, 필요시 학사 분야로 감사를 확대하거나 종합감사로 전환할 계획이다. 또 다수 학교에서 동일한 분야의 비리가 발견되면 특정감사도 할 예정이다.

김남영 기자 n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