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경기민감' 美 반도체 투자 일거양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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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ETF
주식시장의 움직임이 불안정해지면서 테마별 순환매가 다소 극단적으로 돌아가고 있다. 한 방향으로 치우치는 집중 투자가 상당히 부담이 되는 국면이다. 시장 방향성과 관계없이 일정 수준의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분야에 투자의 초점을 맞추는 전략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투자심리를 지배하는 두 가지 핵심 테마를 모두 공략하는 대안으로 미국의 반도체산업을 제시한다.
최근 주식시장의 순환매를 지배하는 핵심 테마는 크게 ‘혁신’과 ‘경기 회복’이다. 경기 부양 및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가 올라오는 국면에서는 철저하게 시장 주도권이 경기민감 가치주로 넘어간다. 그러다 금리가 재차 하락세로 전환하면 전통 가치주는 시장에서 소외되는 가운데, 테크업종이 주식시장의 중심을 차지한다. 문제는 이런 순환매의 과정이 대응하기 어려울 정도로 매우 빠르게 이뤄진다는 점이다.
현 국면에서 반도체업종의 중요한 매력은 업황을 보는 관점에 따라 ‘경기민감주’와 ‘혁신테마 성장주’ 두 가지 방향으로 모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4차 산업혁명을 상징하는 테마인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컴퓨팅, 가상현실 등이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여러 부분에서 고도화된 반도체가 필요하다. 물론 업종의 경쟁질서를 파괴하는 혁신적인 사업모델의 출현도 궁극적으로는 반도체산업 발전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혁신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필요조건인 반도체산업이야말로 대표적인 성장테마업종이라고 주장할 수 있는 중요한 근거다.
반도체산업은 기업의 투자사이클에 민감한 업종이기 때문에 경기민감주로도 분류된다. 자동차 및 전자제품 등 각종 내구소비재의 생산과정에서 반도체가 사용되는 규모가 급증한 영향으로 소비경기가 반도체산업에 미치는 영향 또한 자연스럽게 증가하고 있다. 미국 반도체산업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상장지수펀드(ETF)로는 ‘반에크 벡터 세미컨덕터 ETF’(SMH)가 있다. 이 ETF는 미국에 상장된 주요 반도체기업 25개에 투자한다. 투자 영역도 파운드리, 프로세서, 메모리, 산업용 반도체, 반도체 장비 등 광범위하다. 미국의 반도체산업이 ‘혁신테마’와 ‘경기민감테마’를 동시에 포함할 수 있다고 주장할 근거도 넓은 투자범위에 있다. 빠른 순환매에 하나의 업종으로 대응하길 원한다면 관심을 가져보길 바란다.
김도현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
최근 주식시장의 순환매를 지배하는 핵심 테마는 크게 ‘혁신’과 ‘경기 회복’이다. 경기 부양 및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가 올라오는 국면에서는 철저하게 시장 주도권이 경기민감 가치주로 넘어간다. 그러다 금리가 재차 하락세로 전환하면 전통 가치주는 시장에서 소외되는 가운데, 테크업종이 주식시장의 중심을 차지한다. 문제는 이런 순환매의 과정이 대응하기 어려울 정도로 매우 빠르게 이뤄진다는 점이다.
현 국면에서 반도체업종의 중요한 매력은 업황을 보는 관점에 따라 ‘경기민감주’와 ‘혁신테마 성장주’ 두 가지 방향으로 모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4차 산업혁명을 상징하는 테마인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컴퓨팅, 가상현실 등이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여러 부분에서 고도화된 반도체가 필요하다. 물론 업종의 경쟁질서를 파괴하는 혁신적인 사업모델의 출현도 궁극적으로는 반도체산업 발전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혁신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필요조건인 반도체산업이야말로 대표적인 성장테마업종이라고 주장할 수 있는 중요한 근거다.
반도체산업은 기업의 투자사이클에 민감한 업종이기 때문에 경기민감주로도 분류된다. 자동차 및 전자제품 등 각종 내구소비재의 생산과정에서 반도체가 사용되는 규모가 급증한 영향으로 소비경기가 반도체산업에 미치는 영향 또한 자연스럽게 증가하고 있다. 미국 반도체산업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상장지수펀드(ETF)로는 ‘반에크 벡터 세미컨덕터 ETF’(SMH)가 있다. 이 ETF는 미국에 상장된 주요 반도체기업 25개에 투자한다. 투자 영역도 파운드리, 프로세서, 메모리, 산업용 반도체, 반도체 장비 등 광범위하다. 미국의 반도체산업이 ‘혁신테마’와 ‘경기민감테마’를 동시에 포함할 수 있다고 주장할 근거도 넓은 투자범위에 있다. 빠른 순환매에 하나의 업종으로 대응하길 원한다면 관심을 가져보길 바란다.
김도현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