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선별검사소에 시민들이 진단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선별검사소에 시민들이 진단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일주일째 700명대를 웃돌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6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746명 늘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 수는 16만1541명이 됐다.

전날(711명)보다 35명 늘면서 신규 확진자 수는 일주일 연속 700명 이상을 기록했다. 1주일째 확진자 수가 700명대를 웃돈 것은 3차 유행 직후인 작년 연말 이후 처음이다.

월요일 확진자(화요일 0시 기준 발표)만 놓고 보면 이날 신규 집계된 확진자 수(746명)는 지난해 12월29일, 3차 대유행 당시 1044명을 기록한 이후 가장 많다.

최근 1주일(지난달 30일~이달 6일)간 발생한 일별 확진자는 794명→761명→825명→794명→743명→711명→746명 등으로 일주일 내내 700명대를 넘겼다. 하루 평균으로는 768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690명, 해외유입이 56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313명, 경기 224명, 인천 20명 등 수도권에서만 557명(80.7%)이 나왔다. 수도권 확진자는 지난달 30일 이후 일주일째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비수도권은 부산 27명, 대전 26명, 경남 17명, 충남·경북 각 11명, 대구 7명, 강원·전북 각 6명, 세종 5명, 광주·전남·제주 각 4명, 울산 3명, 충북 2명 등 총 133명(19.3%)이다.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확진자는 하루 평균 585명으로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500명 이상) 기준을 충족한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로는 서울 마포구 음식점과 수도권 영어학원 8곳발(發) 감염 사례가 있다.관련 누적 확진자만 307명으로 불어난 상태다. 심지어 확진자 중 일부는 감염력이 더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확산세가 우려된다.

이 밖에 서울 종로구 공연장(누적 16명), 경기 김포시 특수학교(17명) 등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대구 중구 클럽(12명), 부산 감성주점 및 클럽(18명) 등 클럽발(發) 확진자도 속출하고 있다.
해군병 제676기 입영대상자가 6일 오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교육사령부에서 입대 전 코로나19 검사 절차를 밟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해군병 제676기 입영대상자가 6일 오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교육사령부에서 입대 전 코로나19 검사 절차를 밟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보다 11명 적은 56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30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발견됐다. 나머지는 국내에서 자가격리를 하던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 늘었다. 누적 2032명이다. 평균 치명률은 1.26%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5명 늘어 144명이 됐다.

국내 코로나19 진단 건수는 1073만5716건이다. 이중 1043만2476건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3만5582건으로 직전일보다 2만573건 더 많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2.10%로 직전일 4.74%보다 떨어졌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50%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