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rah, I think I am getting old. (사라, 아무래도 내가 나이 들어 가나 봐.)"어릴 땐 관심도 없던 큰 다이아몬드 알이 박힌 링과 번쩍이는 골드 체인이 둘린 시계가 너무 예뻐 친구 사라에게 이렇게 고백(?)했다."No! You are getting expensive."(아니야 네가 더 가치 있는 사람이 되고 있다는 증거지.)" 친구는 이렇게 토닥였다. 가끔 화려한 주얼리 쇼케이스 앞에 서면 사라가 했던 말이 생각난다. 그의 말처럼 가치 있는 주얼리를 알아보는 사람이 돼 가고 있을지도 모른다.값비싼 주얼리와 시계가 단순한 '사치템'으로 여겨질 수도 있다. 하지만 몇백년의 헤리티지를 돌아보는 순간 삶의 취향과 아이덴티티를 담은 아이템이 된다.주얼리와 워치는 원래부터 특별한 물건이었다. 과거엔 왕실의 문장이기도 했고, 귀족의 혈통을 보여주는 상징이기도 했다. 반지 하나, 왕관 하나, 시계 하나에 가문의 역사·권위·계보가 새겨졌다. 말하지 않아도 보여지는 언어, 설명 없이도 전달되는 권력의 코드다.물론 시대가 변하고, 주얼리의 쓰임도 바뀌었다. 예전에는 결혼·졸업·기념일 같은 이벤트를 위해 주얼리를 샀다면, 이제는 그보다 더 사적인 순간을 위해 고른다. "나는 나에게 반지를 선물한다"는 말처럼 요즘은 그런 시대다.뿐만 아니라 MZ세대(밀레니얼+Z세대)는 인생에 한 번 뿐인 큰 이벤트도 라이프스타일로 바꿔버린다. 혼수용 반지를 구매하는 것은 결혼의 상징적 의미일 뿐만 아니라 ‘웨딩 밴드 투어’라는 경험의 시간이다.웨딩 반지를 함께 고르면서 럭셔리를 경험하고 즐기고 선택하는 여정이 결혼생활의 시작이 된다. 반지와 시계에 담긴 오랜 스토리, 원석 및
베르나르 아르노 LVMH(루이비통모에헤네시) 회장의 넷째 아들인 프레데릭 아르노 시계 부문 총괄이 그룹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집행위원회 위원으로 전격 선임됐다. 아르노 회장의 다섯 자녀 중 세 번째로 그룹 핵심부에 입성하며 경영권 승계를 둘러싼 가문 내 경쟁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는 분석이다. LVMH는 9일(현지시간) 프레데릭 아르노 시계 부문 최고경영자(CEO)를 그룹 집행위원회 위원으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집행위원회는 LVMH의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주요 경영 사안을 결정하는 그룹 내 최고 권력 기구다. 이번 인사를 통해 집행위원회 내 아르노 가문 2세의 비중은 더욱 커졌다. 앞서 장녀인 델핀 아르노 크리스챤 디올 CEO와 장남 앙투안 아르노 아를레 총괄이 위원으로 활동해 왔다.이번 승진은 아르노 회장이 자녀들을 핵심 요직에 전진 배치하는 속도를 한층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1995년생인 프레데릭은 2017년 태그호이어에 입사한 뒤 2020년 CEO 자리에 올랐다. 지난해 초 그룹의 시계 부문 전체를 총괄하는 자리를 맡은 데 이어, 이번에 집행위원회까지 진입하며 형 누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로이터 등 외신은 이번 인사와 관련, 아르노 회장이 ‘포스트 아르노’ 시대를 대비해 자녀들 간의 견제와 균형을 재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77세인 아르노 회장이 경영권을 내려놓기 전, 자녀들의 경영 능력을 시험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무대를 마련해줬다는 시각이다. 프레데릭의 집행위 합류로 아르노 가문의 그룹 지배력은 공고해졌지만, 동시에 자녀들 사이의 후계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프레데릭 아르노는 K팝 스타 블랙핑크 리사의 연인으로 잘 알려져
한국 도미노피자는 울산삼산점 권채린 부점장이 아시아 태평양 FPM(Fastest Pizza Maker) 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10일 밝혔다.지난해 12월 한국 FPM에서 1위를 기록한 울산삼산점의 권채린 부점장은 12개국에서 참여한 이번 아시아 태평양 FPM에서 피자 3판을 1분만에 만들며 1위에 올랐다. 이 기록은 지난 한국 FPM 기록인 1분 34초에서 약 35%를 단축한 것이다. 권채린 부점장은 올해 5월 라스베가스에서 약 1만명의 도미노인이 모이는 글로벌 도미노피자 최대 축제인 WFPM에 참가해 기량을 뽐낼 예정이다. WFPM의 최고 기록은 2024년 우승자인 조아나 멘데스(Joana Mendes)로, 피자 3판을 39초 만에 만들었다.도미노피자의 FPM은 1982년 미국에서 시작된 문화로, 빠르고 신속하게 피자를 만드는 역량을 겨루는 대회다. 페퍼로니, 머쉬룸, 치즈 등 3가지 피자를 가장 완벽하고 빠르게 만들어야 하며, WFPM 최종 우승자에게는 도미노 최고의 피자 메이커라는 영예와 더불어 상금과 부상이 주어진다.도미노피자 관계자는 "먼저 이번 아시아 태평양 FPM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신 권채린 부점장에게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추후 있을 WFPM에서도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 받으시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