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수도권 방역강화 추가조치 사항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수도권 방역강화 추가조치 사항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일단 일주일간 기존 거리두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2~3일 동안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 가장 강력한 단계를 취할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 증상 없더라도 2030 예방적 진단검사 강력 권고, △ 2030 이용빈도 높은 곳 집중 선제검사 및 선별검사소 대폭 확대, △ 수도권 소재 직장·재택근무 확대 및 공공기관 회식·모임 자제를 수도권 방역강화 추가조치 사항으로 꼽았다.

지난 6일 하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6개월 만에 1200명 대로 치솟았다. 3차 대유행의 정점이었던 지난해 12월 25일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수도권 중심의 확산세가 비수도권으로까지 확산될 가능성이 있어 향후 확진자 규모는 더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확진자가 급증한데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방역 긴장감 이완, 성급한 거리두기 완화, 백신 미접종 20∼30대 젊은층 확진자 급증, 전파력이 더 센 '델타형' 변이 확산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