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 /사진=AP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 /사진=AP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부부가 또 한 번 불화설에 휩싸였다.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현지 매체는 6일(현지시간) 작가 마이클 울프가 오는 27일 출간될 책 '산사태:트럼프 임기 마지막 날들'을 통해 멜라니아 여사가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기자 출신인 울프는 "대통령 임기 4년간 멜라니아가 백악관과 메릴랜드주 포토맥 본가에서 얼마나 시간을 보냈는지 명확하게 밝혀진 게 없었다"며 "보좌진도 이를 자세히 조사하거나 궁금해하지 않았다. 이런 일은 마러라고에서도 재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퇴임한 뒤 본인 소유의 별장인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지내고 있다.

계속해 울프는 "트럼프 부부가 마러라고에서 저녁을 먹을 때 테이블이 50~60개 되는 대형식당 중앙의 테이블에서 혼자 먹는 경우가 많다"며 "방금 결혼한 부부가 결혼식 날 피로연을 치르듯 매일 저녁 식사 때 친구나 지지자를 맞이하는 데 시간을 쏟는다"고 했다.

이어 트럼프는 멜라니아가 마러라고에 머물지 않을 때 대형식당에 찾아가 식사를 한다면서 입장할 때 기립박수를 받기 위해 식당이 다 찬 뒤 마지막에 들어간다고 전했다.

트럼프 부부의 불화설은 이전에도 불거졌던 바 있다. 지난 4월 CNN은 부부의 측근을 인용해 "멜라니아 여사가 마러라고에 전혀 머물지 않는다. 멜라니아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직원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보다 앞서 트럼프가 대선에서 패배한 직후와 2018년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불화설이 나왔지만, 이를 부인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