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0시 이후 정원초과 입실 막는다…방 잡고 술 먹는 2030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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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이후 20~30대 감염자 증가율 가장 높아
집단발생 학원·교습소-음식점·카페·주점 등-학교-노래연습장 순
강남역 한티공원 홍대 등 젊은층 많이 가는 곳서 선제 검사 실시
서울시, 8일부터 버스 지하철 대중교통 운행 20% 감축
집단발생 학원·교습소-음식점·카페·주점 등-학교-노래연습장 순
강남역 한티공원 홍대 등 젊은층 많이 가는 곳서 선제 검사 실시
서울시, 8일부터 버스 지하철 대중교통 운행 20% 감축
수도권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정부와 지자체가 20~30대 젊은층을 겨냥한 방역 강화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보건소당 임시선별검사소를 1개소씩 추가 설치한다. 현재 26개에서 51개소로 늘어날 예정이다.
특히 지난달 하순부터 확진자가 크게 증가한 20~30대 젊은 층이 주로 이용하는 지역들을 중심으로 임시선별검사소가 운영될 예정이다. 서울 강남스퀘어광장이나 대치동 한티근린공원, 홍익문화공원, 청계광장, 구로디지털단지, 노원·양천구 학원밀집지역 등이 꼽힌다.
신규로 설치되는 임시선별검사소를 검사 대상의 이동 동선과 시간대 등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방식도 검토한다.
예를 들면 고위험시설 종사자나 외국인들이 근무하는 소규모 사업장을 찾아가거나 사무실 밀집지역의 식당가 주변에서 점심 시간에 '게릴라 이동검사소'를 운영하는 식이다.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유흥가 주변은 주말 오후나 야간시간대 유동인구가 많은 시간을 겨냥해 선제검사를 한다.
이달들어 지난 1~7일 전국 주간 평균 환자 수는 769.7명이 발생했다. 이 중 수도권의 주간 평균 환자 수는 636.3명으로 전 주 대비 36.9% 급증했다.
백신 접종이 가장 빠른 60대 이상을 제외하면 전 연령층에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특히 지난달 말부터 방학 등을 맞은 20대의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젊은 층에선 전염성이 훨씬 강한 인도발 델타 바이러스 검출률이 높은 상황이다.
인구 10만명 당 일평균 발생률도 서울 강남구(8.9명)가 가장 높다. 집단발생은 지난 5일 기준 학원·교습소(29.8%), 음식점·카페·주점 등(20.9%), 초·중·고등학교(12.0%), 노래연습장(9.3%), 실내체육시설(7.2%) 순으로 확인됐다.
이에 정부는 20~30대를 감염 고위험군으로 보고 이들이 많이 출입하는 유흥시설·주점, 대학기숙사, 노래방, 학교·학원, 실내체육시설 등과 고위험 사업장을 대상으로 일제검사와 주기적 선제검사를 실시한다.
서울지역 유흥시설 종사자와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상 업종의 영업주·종사자들 중 강남역 일대는 오는 31일까지, 한티근린공원 주변도 17일까지 집중 검사를 실시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각 지자체는 식당 등이 영업을 끝내는 오후 10시 이후 숙박업소에서 3~4차 음주 및 모임을 갖는 사례들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숙박시설의 정원 초과 예약이나 입실 등도 금지한다.
정부는 국토교통부에 버스 등 대중교통 수단은 오후 10시 이후 감축 운행하도록 권고했다. 이에 곧바로 서울시는 8일부터 버스를, 9일부터 지하철 운행을 오후 10시 이후 20% 감축한다고 밝혔다. 불필요한 이동을 최대한 자제해달라는 의미다.
한편 당초 완화할 예정이던 수도권의 거리두기 개편은 다시 미뤘다. 기존의 2단계 조치를 1주일(8~14일) 더 연장했다.
문혜정 기자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보건소당 임시선별검사소를 1개소씩 추가 설치한다. 현재 26개에서 51개소로 늘어날 예정이다.
특히 지난달 하순부터 확진자가 크게 증가한 20~30대 젊은 층이 주로 이용하는 지역들을 중심으로 임시선별검사소가 운영될 예정이다. 서울 강남스퀘어광장이나 대치동 한티근린공원, 홍익문화공원, 청계광장, 구로디지털단지, 노원·양천구 학원밀집지역 등이 꼽힌다.
신규로 설치되는 임시선별검사소를 검사 대상의 이동 동선과 시간대 등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방식도 검토한다.
예를 들면 고위험시설 종사자나 외국인들이 근무하는 소규모 사업장을 찾아가거나 사무실 밀집지역의 식당가 주변에서 점심 시간에 '게릴라 이동검사소'를 운영하는 식이다.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유흥가 주변은 주말 오후나 야간시간대 유동인구가 많은 시간을 겨냥해 선제검사를 한다.
이달들어 지난 1~7일 전국 주간 평균 환자 수는 769.7명이 발생했다. 이 중 수도권의 주간 평균 환자 수는 636.3명으로 전 주 대비 36.9% 급증했다.
백신 접종이 가장 빠른 60대 이상을 제외하면 전 연령층에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특히 지난달 말부터 방학 등을 맞은 20대의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젊은 층에선 전염성이 훨씬 강한 인도발 델타 바이러스 검출률이 높은 상황이다.
인구 10만명 당 일평균 발생률도 서울 강남구(8.9명)가 가장 높다. 집단발생은 지난 5일 기준 학원·교습소(29.8%), 음식점·카페·주점 등(20.9%), 초·중·고등학교(12.0%), 노래연습장(9.3%), 실내체육시설(7.2%) 순으로 확인됐다.
이에 정부는 20~30대를 감염 고위험군으로 보고 이들이 많이 출입하는 유흥시설·주점, 대학기숙사, 노래방, 학교·학원, 실내체육시설 등과 고위험 사업장을 대상으로 일제검사와 주기적 선제검사를 실시한다.
서울지역 유흥시설 종사자와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상 업종의 영업주·종사자들 중 강남역 일대는 오는 31일까지, 한티근린공원 주변도 17일까지 집중 검사를 실시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각 지자체는 식당 등이 영업을 끝내는 오후 10시 이후 숙박업소에서 3~4차 음주 및 모임을 갖는 사례들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숙박시설의 정원 초과 예약이나 입실 등도 금지한다.
정부는 국토교통부에 버스 등 대중교통 수단은 오후 10시 이후 감축 운행하도록 권고했다. 이에 곧바로 서울시는 8일부터 버스를, 9일부터 지하철 운행을 오후 10시 이후 20% 감축한다고 밝혔다. 불필요한 이동을 최대한 자제해달라는 의미다.
한편 당초 완화할 예정이던 수도권의 거리두기 개편은 다시 미뤘다. 기존의 2단계 조치를 1주일(8~14일) 더 연장했다.
문혜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