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9일 열린 정치국 확대회의에서의 김정은 북한 국무 위원장(좌), 지난 2월 기념공연 관람 중인 모습(우) /사진=연합뉴스
지난 6월 29일 열린 정치국 확대회의에서의 김정은 북한 국무 위원장(좌), 지난 2월 기념공연 관람 중인 모습(우)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변 이상설에 대해 국가정보원이 "근거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일각에서는 김정은의 신변 이상설이 담긴 지라시가 확산했고, 익명의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쿠데타 조짐이 보인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에 대해 국정원은 지난 6월 29일 김정은이 당 정치국 확대회의를 종일 주재했고, 최근까지 정상적으로 통치 활동을 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입장을 냈다.

앞서 김정은은 평소 착용하던 시계 줄을 세 칸 조여 착용하여 '살까기'(다이어트) 정치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보도도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북한은 현재 식량난에 허덕이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수척해진 얼굴로 나타난 김정은은 내부 결속을 도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달 25일 조선중앙TV 보도에서 한 주민은 국무위원회연주단 공연에 대한 소감을 인터뷰하던 중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께서 수척한 모습을 보니 가슴이 아팠다"며 "모든 사람들이 다 눈물이 젖어 나온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성현 전 세종연구소 중국연구센터장은 30대 후반으로 접어든 김 위원장이 비만 관리를 시작했을 가능성이 있어 그의 건강에 대한 추측을 제기하는 것은 이르다고 말했다.

지난해 4월에도 김정은에 대한 신변이상설이 불거졌으나 오보인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