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마켓 제공
오아시스마켓 제공
새벽배송 업체 오아시스마켓이 상장을 앞두고 글로벌 사모펀드로부터 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서 산정된 기업가치는 7500억원으로 1년 만에 5배로 커졌다. 이번 투자로 오아시스그룹의 누적투자 금액도 1000억원을 돌파했다.

오아시스의 모회사 지어소프트는 오아시스가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유니슨캐피탈을 상대로 5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증자를 한다고 7일 공시했다. 오아시스가 500억원어치 보통주 신주를 발행한 후 유니슨캐피탈이 인수하는 방식이다.

이번 투자유치는 오아시스가 지난 4월 머스트벤처스 등으로부터 150억원을 투자받은 지 3개월 만이다. 4월 투자 당시 3150억원으로 평가받았던 오아시스의 기업가치는 이번 투자에서 7500억원으로 140% 뛰었다. 지난해 4월 첫 투자를 받았을 때 가치(1526억원)의 5배 수준이다.
오아시스마켓 제공
오아시스마켓 제공
현재 지어소프트까지 합친 오아시스그룹의 총 누적투자 금액은 1066억원이다. 오아시스의 누적투자 금액만 866억원이다. 한국투자파트너스와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등이 주요 투자자다. 오아시스 관계자는 “대부분의 투자금을 실탄으로 보유하고 있다”며 “하반기에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경기 의왕, 경북 언양 등에 물류센터를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아시스는 이르면 올해 말을 목표로 국내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8월 NH투자증권, 지난달 한국투자증권을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로 선정했다. 새벽배송 업계에서 유일하게 흑자를 내는 회사라는 것이 강점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97억원으로 전년(10억원)의 9.7배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