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제출한 주요 5대 공약에 '여성 공약'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대선주자 가운데 여성 맞춤형 공약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후보는 이 지사가 유일하다.

7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지사는 주요 5대 공약 가운데 '여성이 불안하지 않은 나라, 일과 돌봄의 걱정 없는 사회'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여성이 불안하지 않은 사회 △여성이 일하기 좋은 안전하고 평등한 일터 △일과 돌봄의 걱정 없는 사회 △여성이 차별과 경력 단절로부터 자유로운 사회 등을 공약했다.

이러한 '여성 맞춤형 공약'은 △'사회적 대타협'을 통한 공정성장 실현 △경제적 기본권 보장 △보편복지국가 토대 구축 등 이 지사의 대표 복지 정책과 함께 주요 공약에 올랐다.
자료=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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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는 이와 함께 '청년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나가도록 기회를 보장'하겠다며 '청년 공약'도 포함시켰다. 그러면서 '개천에서도 용이 나는 나라', '(정부/공공채용/일자리/청년) 실력중심의 차별 없는 인재등용'을 약속했다.

이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정세균 전 국무총리, 박용진 민주당 의원 등 주요 대선주자가 민주당에 제출한 공약에 여성 맞춤형 공약이 포함되지 않은 것과 대비된다.

상대적으로 여성 지지율이 낮은 이 지사가 여당의 주요 지지층인 여성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조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