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연수구는 관내 15개 행정동을 57개 구역으로 나눠 '마을환경관리인'을 배치한다고 7일 밝혔다.

이날 마을환경관리인으로 위촉된 57명은 각 구역에서 쓰레기 배출과 분리수거 환경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마을환경관리인은 실제 청소 요원은 아니지만, 지역 순찰을 하며 쓰레기 수거업체나 환경미화원과 협력해 동네 청결 상태를 감시하게 된다.

이들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하루 2시간, 주 10시간씩 근무를 하고 매달 44만7천원의 활동비를 받는다.

연수구는 지난해 마을환경관리인 13명을 연수동 일대에 시범 배치한 결과 상습 무단투기 구역은 15구역에서 3구역으로, 쓰레기 관련 민원 발생은 주 10회 이상에서 1∼2회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연수구는 마을환경관리인 사업 시행으로 쓰레기 불법 투기는 감소하고, 종량제 봉투 사용량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수구 관계자는 "주민 스스로 관리 주체가 되면 마을 환경 문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며 "청결한 마을 유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