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은 국군 최초의 군용 다목적 무인차량 두 대를 방위사업청에 납품했다고 7일 밝혔다.

다목적 무인차량은 수색, 근접전투, 수송, 경계·정찰 등 임무에 따라 다양한 장비가 탑재되는 2t 이하 원격·무인 운용 차량이다. 이번에 납품된 무인차량은 현대로템이 자체 개발한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를 기반으로 성능을 강화한 모델이다.

주야간 카메라 등 감시장치를 탑재, 원거리에서도 별도 모니터를 통해 주행 및 감시 영상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원격주행을 비롯해 지정된 경로를 스스로 이동하는 경로점 자율주행, 차량 앞의 인원을 자동으로 따라가는 종속 주행 등 다양한 무인 운전 모드도 지원한다.

차량 전면 상단에는 원격무장 장치를 장착해 원격으로 공격과 자체 방호 임무를 수행할 수 있고, 차량 후면에는 200㎏ 이상의 물자를 실을 수 있는 적재함도 마련됐다. 전기 구동으로 작동하는 무인차량은 전체 6개 바퀴에 현대모비스에서 개발한 ‘인 휠 모터’가 개별 장착됐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