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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딧불이의 마법 같은 군무 되살아날까…옥천군 생태복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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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부터 2년간 대청호 국가생태관광지역 주변 습지 5곳 조성

    충북 옥천군이 한여름 밤 어둠 속에서 별빛 같은 군무를 선보이는 반딧불이 서식지 조성에 나선다.

    반딧불이의 마법 같은 군무 되살아날까…옥천군 생태복원 추진
    매년 5∼6월 반딧불이 축제가 열리던 대청호 안터지구가 환경부 주관 '국가생태관광지역'으로 선정되면서 이 사업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8일 옥천군에 따르면 서식지 조성사업 대상지는 안내면 장계리, 옥천읍 수북리, 동이면 안터마을, 안남면 연주리로 이어지는 21㎞ 구간이다.

    대청호를 끼고 있는 곳이다.

    '개똥벌레'로도 불리는 반딧불이는 5월 말에서 6월 초 짝짓기를 한 뒤 300∼500개의 알을 낳는다.

    애벌레는 이듬해 4월까지 다슬기를 먹으며 수중생활을 하다가 번데기로 변태한 뒤 5월 말에서 6월 초 어른벌레가 돼 빛을 내며 은하수가 펼쳐진 듯한 장관을 연출한다.

    그런 만큼 깨끗한 물과 풀, 나무가 있고 이끼가 자라는 깨끗한 생태습지가 있어야 한다.

    내년부터 2년간 습지를 조성하고 반딧불이 유충을 키워 성과를 내려면 6억원의 사업비가 필요하다.

    옥천군은 사업비 확보를 위해 조만간 금강유역환경청에 금강수계 특별지원기금 지원을 신청하기로 했다.

    반딧불이의 마법 같은 군무 되살아날까…옥천군 생태복원 추진
    충북도 역시 '반딧불이 복원·생태 네트워크 구축' 사업에 환경보전기금을 투입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환경조사 용역을 거쳐 반딧불이 생태복원 적합지 5곳을 선정해 습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사업지 선정과 반딧불이 복원에는 전문지식과 경험이 필요한 만큼 전문 연구팀을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대청호 수질 보전과 환경 보호, 마을 관광자원 확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자연보호 현장학습이라는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옥천군은 기대하고 있다.

    서식지가 조성되더라도 환경오염이 발생하면 사업 추진에 차질이 빚어지는 만큼 군은 '반딧불이 지킴이'를 지정, 주민·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계도에도 나서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반딧불이 서식지를 관리할 수 있도록 습지 조성, 유충 방사 등 사업 전반에 참여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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