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그런 사람 아냐"라던 강난희 "미안하지만 1주기 가족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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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부인 강난희 씨가 "1주기 추모제를 가족과 지내기로 했다"고 전했다.
강 씨는 7일 친필 편지를 통해 "저와 가족들은 시장 시절 그가 메르스와 코로나 상황에 대해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대응했는지 잘 알고 있다"며 "제 남편 박원순에게 너무도 미안하고 가족들의 마음도 안타깝지만 이번 1주기 추모행사는 조계사에서 가족들끼리만 지내기로 했다"고 전했다.
나아가 "코로나 상황이 호전되면 꼭 다시 박원순을 그리워하는 분들과 함께 모여 그를 이야기하고 함께 슬퍼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강 씨는 지난 2월 "내 남편 박원순은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고 성추행 의혹을 사실상 부인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고인의 1주기 추모제는 9일부터 11일까지 조계사와 박 전 시장이 묻힌 고향 창녕의 묘역에서 시민들과 함께 치러질 계획이었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규모가 축소됐다.
박 전 시장은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지난해 7월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무리 했다. 서울시는 당시 장례위원회를 열고 서울특별시장(葬)으로 5일간 치를 것을 결정해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라는 지적을 받았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강 씨는 7일 친필 편지를 통해 "저와 가족들은 시장 시절 그가 메르스와 코로나 상황에 대해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대응했는지 잘 알고 있다"며 "제 남편 박원순에게 너무도 미안하고 가족들의 마음도 안타깝지만 이번 1주기 추모행사는 조계사에서 가족들끼리만 지내기로 했다"고 전했다.
나아가 "코로나 상황이 호전되면 꼭 다시 박원순을 그리워하는 분들과 함께 모여 그를 이야기하고 함께 슬퍼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강 씨는 지난 2월 "내 남편 박원순은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고 성추행 의혹을 사실상 부인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고인의 1주기 추모제는 9일부터 11일까지 조계사와 박 전 시장이 묻힌 고향 창녕의 묘역에서 시민들과 함께 치러질 계획이었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규모가 축소됐다.
박 전 시장은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지난해 7월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무리 했다. 서울시는 당시 장례위원회를 열고 서울특별시장(葬)으로 5일간 치를 것을 결정해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라는 지적을 받았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