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문화재단이 유능한 신진 전시 기획자(큐레이터)를 발굴·육성에 적극 나선다.

반도문화재단(이사장 권홍사)은 '2021 제1회 반도 전시기획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반도문화재단 권홍사 이사장 "전시 기획자 육성 위한 '반도 전시기획 공모전' 열어"
반도문화재단은 2019년 반도건설이 설립한 비영리 공익법인이다. 지역 문화예술 발전과 기업이 창출한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설립됐다.

이번 공모전은 미술계 공모사업 대다수가 작가 분야에 치우쳐 있는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한 권홍사 이사장의 제안으로 실시하게 됐다.

반도건설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모전 입상자들에게는 총상금 5000만원이 주어진다. 전시 기획자를 대상으로 오는 22일까지 공모 접수를 받는다.

공모 분야는 자유 주제와 반도문화재단의 중심 사업 테마인 ‘가족’ 주제의 2개 부문이다. 부문별 대상 2명에게는 상금과 전시 지원금 2000만 원, 우수상 4명에게는 250만 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또 입상자와 우수 기획안 제출자는 향후 재단의 협력 큐레이터로 활동할 수 있는 자격도 부여한다.

외부 전문가의 공정한 서류 및 인터뷰 심사를 거쳐 선정될 대상 수상자의 기획안은 반도문화재단의 복합문화공간인 아이비 라운지 갤러리에서 실제 전시회로도 진행된다. 재단은 이를 통해 전시 기획자의 창작 활동이 지역주민에게 새로운 관점의 전시 관람 기회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공모전 참여 방법은 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권홍사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위축되고 외부 지원도 부족했던 전시 기획자들에게 이번 공모전이 창작 의욕을 고취하고 자신만의 고유한 전시회를 만들어 관객들에게 선물하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