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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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5월까지 정부의 국세수입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43조6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늘어난 세수로 2021년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고 국가채무를 일부 조기상환한다는 계획이다.

기획재정부가 8일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및 이슈 7월호에 따르면 올 5월까지 국세는 총 161조8000억원이 걷혔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43조6000억원이 늘었다.

경기 회복세로 인해 법인세 11조8000억원, 부가가치세 4조3000억원 등이 작년보다 더 걷혔고 부동산·주식시장 호조로 양도소득세(5조9000억원), 증권거래세(2조2000억원) 등이 늘어난 영향이다. 지난해 세정지원으로 인한 기저효과(11조1000억원)와 상속세 등 우발세수(2조원)도 국세수입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재정수지는 국세 등 모든 분야 정부 수입이 늘어나면서 적자폭이 개선됐다. 5월까지 통합재정수지는 20조5000억원 적자를 기록해 61조3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던 작년 같은 기간보다 40조8000억원 가량 개선됐다.

다만 정부는 올 하반기에도 이같은 세수호조가 계속되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세금 납부유예 기저효과 11조5000억원이 하반기부터는 없어지는 데다가 주택매매·증권거래가 안정화 추세여서 자산세수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이다.

안도걸 기재부 2차관은 "그간 적극적 재정운용 등에 힘입은 빠른 경제회복과 올해 세수 호조세로 인해 국채 추가발행 없이 이번 2021년 2차 추경 편성과 함께 국가채무의 일부 조기상환도 가능했다"며 "초과세수를 활용해 편성한 2차 추경안이 빠른 시일 내에 국회에서 심의‧확정되고, 국회 통과 후 신속히 집행하여 추경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