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상승 죄송…원도심에도 주택 공급 늘릴 것"
세종시장 "국회 세종의사당 법 9월 정기국회 전 처리해야"
이춘희 세종시장은 8일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등 내용을 담은 국회법 개정안을 9월 정기국회 이전에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시장은 이날 시청 1층 행정수도 전시관에서 시정 3기 3주년 기념 정례브리핑을 열고 "국민적 공감대가 충분히 형성됐는데도 국회법 개정안이 처리되지 않아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4월 국회 운영소위원회가 지난달 임시국회에서 처리키로 약속했음에도 상반기 처리가 무산된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국회법을 개정하고 세종의사당을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춘희 시장은 "(국회 세종의사당 논의로) 집값 상승을 초래한 부분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세종시 신도시뿐만 아니라 원도심 지역에도 주택 공급을 늘리는 등 집값 안정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시장 "국회 세종의사당 법 9월 정기국회 전 처리해야"
공무원 특별공급 제도 폐지 대책으로는 "앞으로 국회 세종의사당은 물론 여성가족부·자치분권위원회 등 제2차 공공기관 이전에 대비해 이전기관 종사자를 위한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세종지역 아파트 일반공급 물량의 50%를 전국 청약이 가능하게 해 투기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투기 과열 우려가 있어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전국 대상 주택공급을 차단하도록 요청했고, 정부에서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시는 시정 3기 주요 성과로 전 읍면동장 시민 추천제 시행, 자율주행 특구 지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차량 이동형(드라이브 스루) 진료소 전국 최초 운영, 세종 충남대병원 개원, 네이버 데이터센터 착공, 대전∼세종∼청주공항 광역철도 사업 반영 등을 들었다.

시는 앞으로 '청년수도 세종'을 목표로 다양한 청년 지원 정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올해 안에 청년 전담부서인 청년정책담당관(가칭)을 신설해 일자리와 주거, 교육, 복지·문화 등 분야 청년 정책을 발굴하게 된다.

청년 관련 예산을 대폭 확대하고, 시민주권회의에 청년 분과를 신설해 청년들이 스스로 정책을 만들도록 도울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