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가 소방은 물론 교통, 방역,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 드론을 활용해 '대 시민행정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있다고 8일 발표했다. 이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분야인 드론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시의 첨단분야 산업 생태계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정부도 미래 먹거리산업 발굴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드론을 7대 신산업으로 지정해 집중 육성하고 있으며, 지자체에서도 드론을 활용한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도 이에 발맞춰 2019년부터 업무 효율성 증대와 행정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드론을 각종 업무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시는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한 교통 정보 수집 및 분석부터 재산세 과세를 위한 토지 현황조사, 국공유지 관리 실태조사, 시설물 하자 보수 점검, 시정 홍보 영상 제작, 코로나19 방역까지 다양한 업무를 총 6대의 드론을 활용해 처리하고 있다.

시는 앞서 지난해에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지역 민간업체 4곳과 드론방역자원봉사단을 구성해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학교, 공원 등 긴급방역이 필요한 지역에 20여 차례의 소독 작업을 실시했다.

올해는 스마트방역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경기도가 지난 4월 공모한 드론 비즈니스 모델 발굴 및 실증지원 사업에 선정돼 산림관련 화재 및 훼손 모니터링 및 데이터화 사업도 진행한다.

산림관련 화재 및 훼손 모니터링 및 데이터화 사업은 관제 기능에만 머물러 있던 소방드론이 소방차 진입이 곤란한 지역이나 대형화재에 취약한 산, , 밭 등의 초기 화재진압에 활용될 수 있도록 실제 효과를 검증하는 사업이다.

시는 드론 전문 기업인 인퓨전이 개발한 소화기와 소화볼을 장착할 수 있는 드론으로 화재진압 실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아울러 더욱 전문적인 드론 활용을 위해 직원들의 자격증 취득도 독려하고 있다. 지금까지 국가공인 드론지도 조종자(교관) 4명을 포함해 총 21명이 조종자격을 취득했다.

정창균 시 정보통신과장은 드론이 업무의 효율성을 증대시키고 시민들에게 보다 나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앞으로는 드론을 활용한 산업 발전 및 육성을 위한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청소년들의 다양한 진로 체험 기회 제공을 위해 오는 15일~9월 11일까지 청소년 대상 드론 교육을 실시하는 등 지역 ·고등학생 75명을 대상으로 드론안전교육, 조종실습 교육 등도 계획하고 있다. 용인=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