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당국·항만 운영사 밝혀
"두바이 물류항 화재 인명 피해 없어…항만 정상 운영"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물류 거점인 제벨 알리 항구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AFP 통신 등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두바이 공보 당국은 전날 밤 발생한 제벨 알리 항구 화재와 관련해 "인화성 물질을 싣고 있던 컨테이너선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우연히 발생한 사고이며 다행스럽게 모든 것이 안전하다"고 밝혔다.

두바이 경찰은 불이 시작한 선박에 130여개의 컨테이너가 실려있었으며 이 중 3개가 인화성 물질을 담고 있었다고 파악했다.

경찰 관계자는 화재 직후 선원 14명이 모두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면서 "선박에 방사성 물질이나 폭발물은 없었다"고 말했다.

불이 난 항만 운영사 디피월드는 트위터를 통해 "두바이 당국의 신속한 대응으로 항만 전역 운영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전날 오후 11시 30분께 글로벌 물류 거점 중 한 곳인 두바이 제벨 알리 항구에서 폭발을 동반한 화재가 발생했다.

AP통신은 충격파가 두바이 도시 전역으로 퍼져 항구에서 25㎞ 떨어진 지역에서까지 건물과 유리창이 흔들렸다고 보도했다.

두바이 소방 당국은 소방대가 긴급 출동해 약 40분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고 밝혔다.

"두바이 물류항 화재 인명 피해 없어…항만 정상 운영"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