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채희봉 가스공사 사장 카타르 간다…왜?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천연액화가스(LNG)’ 장기도입 계약 등을 위해 약 일주일간 카타르와 유럽으로 출국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채 사장은 카타르와 LNG 장기도입 계약을 위해서 약 일주일 간 해외 출장을 결정했다. 채 사장은 LNG장기도입 계약 이후 가스공사가 사업 연관이 있는 유럽국가들을 순방할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들도 동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스공사는 LNG 장기도입 계약에 공을 들여 온 만큼 사업상 반드시 필요한 출장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를 두고 일각에선 “코로나 19가 재확산되고 있는 시점에 부적절한 출장”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지난 7일 카타르와 LNG 도입 계약을 맺은 대만 국영에너지회사인 CPC는 비대면 화상회의로 계약식을 진행했다. 한 정부부처 관계자는 “최근 대부분의 계약은 화상으로 진행한다”며 “공직기강 확립 이슈가 불거진 시점에 장기 해외 출장을 간 것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더욱이 채 사장은 월성 1호기 원전 경제성 평가에 부당 개입한 혐의로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함께 검찰에 기소돼 있다. 이에 가스공사 관계자는 “사업상 반드시 필요한 출장”이라며 “(채 사장이) 백신 접종도 완료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지훈 기자